정말 저희 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이렇게 글이라도 씁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저희 집은 너무 정신이 없을 정도로 물건이 나뒹굴고 청소도 안 해서
아빠랑 엄마랑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래도 이혼을 안 한거 보면 지금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죠
지금은 차라리 이렇게 살 바엔 따로 사는게 더 나을거 같기도 하지만요.
제가 청소를 한다고 하면 버리지 말라고 막 소리지르고
친척들이랑 할머니도 다 얘기해봐도 소용이 없어요... 절대 고집을 꺾지 않아요.
엄마가 안 하면 제가 하겠다고 해도 하지 말라고 하고
그렇다고 엄마는 절대 안 해요. 그냥 버리는 걸 싫어해요.. 옷,서류,쓰레기,화장품... 등등
그냥 집에 들어온 이상 절대 버리지 않아요.... 아빠랑 제가 버리라고 버리라고 몇 번을 말해야 버리죠
아니면 정말 냄새가 많이 난다거나 썩을 정도로 음식이 되면 버리고 쓰레기도 방에 쳐박아두고 넘친다 싶으면 조금씩 버려요
진짜 어릴 때에도 집이 너무 더러워서 친구들도 집에 못 데려온 게 아직도 기억나요
우리 집에 데려오고 싶어도 창피해서 못 데려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어릴땐 옷에서 냄새난다고 친구들이 안 씻냐고 그랬는데 그땐 정말 엄마가 너무 원망스러웠죠..
어릴땐 빨래도 제가 손빨래했던 기억이 나요. 세탁기를 돌리긴 하지만 오래 걸렸거든요.. 엄마가 제때 제때 하지 않아서요.
어릴땐 세탁기 작동법을 몰라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요....
정말 정신병이 가까운 데...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저도 이제 성인인지라 엄마를 설득해야 하는데 도무지 말이 안 통해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나요
소리만 꽥꽥 지르고 집 나간다하고
차라리 포기할까요...?
근데 제 성격상 집이 어질러져 있으면 그냥 못 넘어가는 성격이라서요...
엄마때문에 제 성격이 좀 깔끔하게 된 것도 있는거 같아요. 더러우면 치워야 하는데 그걸 못 하게 하니깐 반항심에 더 ....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