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주로 애니메이션 게시판에서 활동하는데
그 게시판에 낙서나 아니면 팬아트 같은 게 자주 올라오거든요.
그림의 퀄리티에 따라 추천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흥한다 싶은 작품이나 또는 그린이의 노력이 보인다면
추천을 주거나 하는데 비록 추천을 주지 않더라도 비공감은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낙서나 팬아트에 비공감이 붙네요.
이게 뭐 별 대수롭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실테지만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분들이라고 해도 본인이 올린 그림에
지적을 바라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지적질이 있으면 위축되고
부정적인 의사 표시가 붙으면 거기에 또 위축되거든요.
프로가 아닌 이상 아마추어 창작자에게 무자비한 비공감은
창작 활동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서... 좀 걱정되네요.
거기다 단순히 지름 인증이라거나 뻘글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주제가 있는 글들에도
하나 둘 비공감이 붙기 시작했고...
안 그래도 글 리젠율도 낮아지고 컨텐츠 가뭄에 시달리는 게시판인데
이번 비공감 사유 잠정 폐기 덕분에 다시 쇠락의 길을 걷게 될 판이에요.
애게 뿐만 아니라 이제 패게도... 패게도 비공감 보이기 시작하네요.
패게 뿐만이 아니겠죠. 자게도 그럴테고 전부...
그냥 아예 비공감이 없어지고 신고를 할 수 있는 상한을 낮춘 뒤
해당 게시글을 신고하면 사유를 열람할 수 있게 하고,
그 사유가 부적절하다면 그 사유 또한 신고하거나 철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감시의 감시 시스템 같은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약간의 존중과 배려와 이해만 해주면 되는 걸
요즘 다들 예민해져서는 그러지 않으니까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