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
|
제목 “결말은 신만이 아신다”
배경 : 근대화와 중립국화에 성공한 조선. 가상의 왕 신종의 개혁정책 덕분에 조선은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근대화를 이룩한다. 일본과 힘이 비슷했던 탓에 식민지화는 피했지만, 왕정이 해체되진 않았다. 세계 추세에 맞춰 입헌군주국을 선포했으나 사실상 절대왕권을 구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로 넘어갈수록 백성들이 미신에 빠져 산다고 여긴 신종은 ‘미신타파 운동’을 벌여 전국의 서낭당, 신당, 들을 폐지하고 무속인들을 구속한다.
꾸준한 미신타파 운동으로 귀(鬼), 요(妖), 마(魔) 등의 존재는 세간에서 미신으로 취급되는 시대에 돌입한 시점이지만 왕실은 암묵적으로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여 국가기관 퇴마소를 설치한다. 미신타파 운동을 왜 벌였나 싶을 정도로 대우도 후하다. 당연히 세간에는 이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드문드문 뜬구름처럼 왕실에 요물들을 퇴치하는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린다는 얘기가 오가지만 금세 자취를 감춘다.
퇴마소에 있는 이들의 정식 명칭은 ‘요렵인’. 쉽게 말하자면 이물의 존재를 사냥하는 사람들이다. 본 작품은 이물들을 퇴치하는 과정과 이물들이 날뛰는 원인, 마고의 모에함(?!)을 그려내기 위해 구상된 작품이다.
등장하는 이물들은 한국과 동양의 신화에서 따왔다. 작중 주로 등장하는 신은 한민족 기원신화의 여신 ‘마고’ 모에화시키는 게 목표다. 요렵인 소마에겐 어머니 같은 존재다. 비록 현대에 들어 신적 현상들과 신의 존재가 부정당했다 해도 창조신인 그녀의 힘은 아직 건재하다. 옛날에 비해선 많이 약해진 모양이지만.
등장인물
소마 : 남성. 나이불명(100세 이상으로 추정). 외모는 20대 중반으로 보인다. 생김새에 비해 굉장히 연륜이 있는 말을 많이 하는 편. 마고의 대리인. 왕국직속 요렵부대 소속. 하는 말로 보아 전쟁고아인 듯하다. 어떤 전쟁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 모양. 불타는 마굿간에 울고 있던 아이를 발견한 마고가 구해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름을 몰라서 마고가 임의로 지었다고. 사를 소에 말 마. 즉, 불타는 말이라는 뜻이다. 발견 당시 소마 옆에서 말이 불타고 있어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한동안 산에서 마고 혼자 기르다가 20대 중반에 목숨을 가져가는 대가로(영혼을 가져가는 개념. 생명체로서 기능정지와 불로불사를 한다고 한다) 도사가 된다. 이때, 마고가 가진 모든 지식과 도력을 쏟아 붓다시피 했다나. 외모는 준수한 편이지만 자기관리는 하지 않는다. 머리도 더벅머리에다가 싸울 때는 뒷머리를 묶고 싸운다(소위 말하는 꽁지머리). 요렵부대원들에게 “뛰어난 도사이긴 해도 뛰어난 동료는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 걸 보면 단독행동이 심한 모양이다. 항상 왕이 하달하는 임무에 불만을 품고 행동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비뚤어진 성격.
마고 : 여성(이긴 하나 실제 성별은 없다). 나이는 추정불가. 한국 살풀이에 등장하는 천지창조의 여신. 원래는 거인이지만 작중에서는 초등학생 정도로 설정했다(죽어라 로리콘 작가!) 신들은 만물의 믿음을 통해 힘을 얻는 탓에, 창조신이자 고대부터 내려온 신인지라 권능이 강하다. 하지만 조선이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미신타파 운동을 벌여 다른 신들과 함께 찬밥신세. 게다가 큰 전쟁이 터져 창조신이 소멸위기에 처한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기적적으로 소마와 만나 소마의 믿음으로 기사회생한다. 죽어가는 사람의 믿음보다 더 강렬한 믿음은 없기에 한 명의 믿음으로도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한다,
도성준 : 남성. 강현고 1학년. 한국 나이 17살. 종업식날 짝사랑하는 같은 반 애한테 고백하려는 찰나, 학교에 불이 나고 만다(비운의 사나이). 고백은 고사하고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성준은 짝사랑하는 애의 손을 잡고 전력질주한다. 하지만 이미 불길은 학교를 집어삼킨 상태. 여자애도 기절 직전까지 간다. 희망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누군가 와서 두 사람을 구출한다.
도저히 사람은 들어올 수 없는 불길 속에 들어온 사람은 바로 소마였다. 도술을 써서 학교 안에 들어왔던 것. 사람이 있는 줄 모르고 들어왔다가 얼떨결에 구했다고 한다. 이 만남이 성준에게는 악연이 되는데……
채시현 : 여성. 강현고 1학년. 한국 나이 17살. 도성준과 같은 반이다. 그렇다. 그녀는 학교에 불이 나기 전 도성준에게 고백을 받고 있던 주인공이다. 불이 나자마자 웬 머시마가 고백하다 말고 손을 잡고 뛰었으나 방대한 연기에 기절하기 직전까지 간다. 질식사 위기에 놓인 순간, 훤칠한 남정네가 나타나 남학생1과 자신을 구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 이후로 남정네에게 푹 빠져버린다(미안하다, 성준아)
틈만 나면 방방곡곡 자신을 구해준 남자를 찾아다니다가 소풍으로 갔던 경복궁 근처에서 남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육상부였던 시현은 달리기로 도술을 따라잡는다(?!). 그리고 이뤄지지 않는 구애를 시작하며 성준의 마음에 2차 발화를 한다.
도대체 뭐하자는 소설인가. 순수문학만 하던 작가양반이라 이런 글 어울릴까 모르겠지만, 취미니까 너그러이 봐주리라는 망상을 해봅니다. 구상은 오래했지만 구체적인 설정은 오늘 했거든요. 빈틈이 많을 겁니다. 흡. 아직 1차 설정이긴 해도 구체적인 스토리라인은 나왔답니다. 조금만 더 준비하면 프롤로그 바로 써서 올릴 수 있을 거예요. 여기 올려도 된다고들 하셨으니... 설마 욕먹는 일은 없겠죠. 재미없으면 바로 자삭하겠습니다. 그럼 20000
출처 | 취미입니다. 존중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