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경 도둑이 들어 냥이가 탈츌을 했습니다.탈출을 한건지..도둑넘이 문을 열어두고 가서 나간건지...이전 글 쓴거 보심 아시겠지만 깨불이랑 첨벙이인데...깨불이는 무서웠던지 밖으로 안나가고 첨벙이만 나갔습니다 삼사일동안을 찾아다니다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오늘 퇴근을 하면서 집에 들어가기전에 집앞에서 담배나 한대 피워야겠다..하고 한대피는중에 어디서 낮익은 가냘픈 냥이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놀래서 첨벙이냐??첨벙아~! 하고 부르니까 냥냥 녀누러날냐얀랸냥 하면서 진짜 누가들어도 더럽게 서럽구나 할 정도로 울면서 뛰어오더군요.. 허허..그래도 같이 살았다고 쥔 알아보고 뛰어오는거 보니 너무 신기하고 대견스럽고 눈물이 왈칵할뻔 했네요.. 어여 집에가자 하고 데리고 올라오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첫째 깨불이랑 서로 배배꼬면서 그루밍 폭팔합니다. 평소에 밥 먹을때 얌전히 먹는 녀석이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특식캔 하나 까주니 평상시엔 한개도 못먹던 넘이 그리고 얌전히 먹던 넘이 냥냥녕녕뇽뇽 하면서 다 쳐묵하고 또 달라고 울어대네요. 옆에서 꼽사리 껴서 뺏어묵는 깨불이는 딱콩 한대 맞았습니다... 지금 많이 놀랬을까 싶어서 샤워는 안시키고 물수건으로 닦아 준 뒤 이불에 뉘어주니 평소때 안하던 꾹꾹쯉쯉을 하네요 집이 얼마나 그리웠을까 생각하니 갑자기 저도 서럽더군요.많이 피곤했나봅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 모바일로 글 쓰는 이 상황에 벌써 잠들었네요.내일은 특별식으로 백숙이나 해서 같이 닭다리나 뜯으렵니다.. 이상 늙은 남징어 의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냥이들은 자기 집사를 안다..목소리도 체취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