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작)요즘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밖에없는 이유를 생각해봤어.
게시물ID : humordata_1057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름쿨한A형
추천 : 2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11 02:17:57
오늘이 선거날이라 두근두근해서 잠이안오는 와중에 뻘글한번 적어보려고.ㅋㅋㅋ

뭐 내가 고등학생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건 없기에.. 나 때에 격주로 쉬던 주5일제가 이제는 매 주5일제로 바뀌어서 한번 생각해봤어. 반말은 신경쓰지마. 어차피 고등학생들한테 해주고싶은 이야기니.. 동생이니 말 놓자ㅠ 아니 형이 잘못했어. 암튼 오늘만 봐줘ㅠ 형 누나들은 그냥.. 봐. 그냥 봐. 제발.   

우선 초,중학생들은 예외로 두자.
놀이터에가봤자 애들은 없고 집에 컴퓨터 기본 한대는 있고, 놀거리가 게임밖에 없다는 정도로만 해두지.
사실 더 이야기할 것도 없잖아?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요즘 고등학생들은 운동을 안 하고 게임에만 몰두하게되는가?
참 이상하다. 왜 게임만 할까. 농구도있고 테니스도 있고 배드민턴도 있고 참 놀거리도 운동거리도 많은데.
근데 내가 해봐서 아는데. 땀 흘리는것 움직이는거 귀찮아 하는 애들이 있어. 왜냐 습관이 안 되있거나 체질상 운동이 안 받는애들.. 조금만뛰어도  땀나고 짜증나고 답답하고 힘들고.. 뭐 그런사람들이 있겠지. 이건 뭐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사람도 있으니.. 그렇다치자. 근데 왜 키도크고 몸도좋고 사지 멀쩡한 애들이 운동을 안 할까? 

 이건 교육의 잘못이라고 봐. 고등학생의 예체능 교육시간은 최악이야. 그마저도 우천시에는 할거없이 교과서 수업하거나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공하나 던져주고 운동 좋아하는 놈들은 와와 모여서 농구하고 축구하고. 몇명은 구석에 짜부라져서 바닥에 그림이나 그리고 있는거 다 알아. 몇번은 시켜서 해보지만 재미가 있을떄도 있어. 근데, 궂이 찾아서 운동하고 싶은 생각은 안 들지. 왜? 안해도 건강하고 아픈데 없고 아직 젊고, 레이드 뛰어야하니까. 경험치 두배 타임 놓치면 안 되니까. 또 같이 운동 한 번 하자하면 안하는 애들이 태반이야. 그러니까.. 니가 평소에 운동을 안 해서 운동 좋아하는 친구가 없을때를 가정했을때 말이야. 그럼 어때? 하려다가도 같이 할 사람 없으니 한 두번 나가봐야 재미없을테고.. 질리겠지.. 그러다보면 안 하겠지.

 하지만 더 중요한건 이게아니야. 수업시간이지. 마치면 해가 떨어져있어. 어둡고 몸은 지치고 .. 운동 할 마음이 나겠어? 그리고 아무도 운동을 권장하지 않아. 그놈의 건강을 챙기려고 해야한다고만 말하지. 운동의 재미와 성취감 따위를 경험으로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난 12년 교육과정동안 본 적이 없어. 보여주기 좋은 커리큘럼이나 편한 수업 따위는 많이 봤구나. 아무튼간에.. 경험적으로 운동이 즐겁다는것을 가르쳐준 체육시간은 드물었어. 비오는날 점심시간에 애들끼리 모여서 축구했던게 오히려 더 즐겁게 남아있지.  체육복 안 입고왔다고 여름에 오리걸음이나 시키는 체육시간이 퍽이나 즐거웠겠다. 30명이 반토막난 축구장에서 우르르 몰려다니는 축구가 퍽이나 재밌겠냐는거야.

 또한 시간대마저 환상적이지. 학원을 안 가는날로 가정했을때. (고3은 여기서 거론하지 않겠다.) 모처럼만에 저녁타임이 내시간이야. 뭘 하고싶어? 저녁밥을 먹고 양치를 하고 내 방에 돌아와 침대위에 걸터앉았어. 뭐가보여? 하교뒤에 널부러진 책상위에 책가방? 아니면 1가정 1대 보급되어있는 성능은 좀 구지지만 메이플은 잘 돌아가는 내 컴퓨터? 혹은 최신형 컴퓨터일수도 있지.. i7 샌디브릿지.. 560ti .. 27인치 아치바모니터.. 아치바 모니터 사지마라 두번 사지마라.. 복불복이다.. 아무튼간에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모두 공부에 흥미가 있다면 국가경쟁력에 트리플 플러스알파가 되겠다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 공부도 맞는놈이 있고 길바닥에서 장사하는게 적성에 맞는놈이 있는거야. 이건 절대불변의 진리야.  중요한건 모든게 공부지만 경험이아닌 지식의 누적이 공부로 표현되는 사회에 살고있다는게 문제랄까.

아무튼간에 그렇게 게임을 하고, 친구들이 하니까 하고, 같이 하니까 하고, 공감이되니까 했다. 하나의 문화가 되었어 게임은. 또한 게임자체가 문제가 아냐..(그렇다고 하루 2시간 이상 하는걸 권장하진 않아 하지만 네 할일을 하고 즐긴다면.. 이틀밤을 센다한들 뭐라하리) 게임은 놀이문화의 한 분야일 뿐이야. 과장되고, 집약되고, 비대해져서 문제가 많이 드러날 뿐이지. 조폭도 강간범도 모범생도 니 친구도 게임을 해. 한 마디로 모든 사람이 해. 근데  문제가 안 일어나면 그게 우스운 일이지. 다만 공부에 전념하느라 게임 안하는 애들을 보고 어른들은 박수를 친다는게 문제지.  하지만 현실을 너무 무시하고 지조있게 게임을 즐긴다면. 그 자유에 따른 책임은 자신이 져야한다는걸 명심해. 게임은 놀이문화야. 니 직업도아니고, 니 미래는 더더욱 아니야. 난 게임회사에 들어가고싶어. 지금도 그렇고. 일게 그림 나부랭이는 되지않고싶어.. 근데 노력하는 습관이 부족해서 이따위야 으헣. 아무튼 형처럼은 되지마렴. 혹시아니 형이 나중에 브러시 Kim 이 될지.

네가 게임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현실도 문제지만. 그 현실에서 살아가는 네가 자유를 만끽한 만큼. 그에따른 책임도 네가 떠안고 가야한다는걸 명심하자. 15살이 넘었으면 옛날같았음 장가갔을 나이 아니겠냐? 생각보다 이 말이 주는 교훈은 크단다. 15살이 넘으면 니 꼬추에 책임을 질 나이라고. 꼬추를 걸고 게임을 하는거라고.. 나중에 이쁜여자 못 만났다고 한탄해봐야 놀이문화와 일본문화를 즐긴 네 꼬추의 탓이 크다.

아무튼.. 오늘이라도 운동장에가서 트랙이라도 뛰어서 땀을 흠뻑내봐. 그 기분에 언제가 되더라도, 운동을 즐길 수 있게되는 날이 올 테니까. 게임이 문화활동의, 취미의 하나라는 걸 알게되면. 아마도 세상이 열배는 아름다워보일거라 자신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