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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판자를 날려 당나라 산사태 재난에서 구하다
게시물ID : mystery_64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스트댓
추천 : 1
조회수 : 20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18 16:51:27
원효. 판자를 날려 당나라 산사태 재난에서 구하다
 
척판암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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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판암(擲板庵)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장안리 산53-1번지 불광산(佛光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이다.
 
척판암은 원효 스님이 673년(신라 문무왕 13) 장안사와 함께 창건했는데 당시 이름은 담운사(淡雲寺)였다. 이 절은 특히 원효 스님이 신통력으로 중국 당나라 태화사(泰和寺)의 수많은 대중을 구한 일화로 유명하다. 송의 찬녕(贊寧, 919~1002)이 저술한 『송고승전(宋高僧傳)』이나 그 밖의 전승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애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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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이 절, 곧 담운사에 주석하고 있던  원효 스님이 중국 태화사에 산사태가 나 공부하던 스님들이 매몰될 것을 예견하였다. 이에 스님은 판자를 공중으로 나려 보냈다. 이 판자는 태화사까지 가서 마당 위에서 빙빙 돌았다. 그러자 이를 보고 법당 등에서 수도하던 대중들이 놀라 모두 바깥으로 나왔는데, 그 때 갑자기 산사태가 나서 법당 등의 건물이 묻혀버렸다.  나오지 않았으면 모두 건물과 함께 묻힐 뻔했던 대중들이 그제서야 땅으로 떨어진 판자를 보니 해동의 원효가 판자를 날려 대중을 구하노라(海東元曉擲板而救衆)’이라고 쓴 글이 있었다. 태화사 스님들은 원효 스님이 자신들을 구한 것을 알고 신라에 와 원효 스님에게 가르침을 얻어 깨우쳤다. 그리고 이 후로 이 때의 이적을 기리기 위하여 담운사를 척판암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원효 대사가 날려 보낸 것이 판자가 아니라, 산사태가 곧 날 것 같으므로 공양 중에 시급히 소반을 날렸으므로 ‘판(板)’이 아니라 반(盤)‘이었다고도 한다.
 
중국에서 온 1,000명의 스님들을 위하여 원효 대사는 지금의 양산 내원사(內院寺) 부근에 대둔사라는 절을 짓고 상ㆍ중ㆍ하 내원암 등 89암자를 세워 이들을 머물게 하였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화엄경」을 강설하여 1,000명 모두를 득도케 하였다. 이에 이 산을 천성산(千聖山)이라 하였는데, 강설한 자리를 화엄벌, 중내원암에는 산중의 모든 대중을 모을 때 사용하기 위하여 큰 북을 달아놓고 울렸으므로 이곳을 집붕봉(集鵬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뒤의 연혁은 거의 전하지 않고, 근대에 들어와 1938년 경허(擎虛)스님이 중건하였다. 1972년 경운(竟耘)주지가 삼층석탑을 세워 불사리 5과를 봉안하였다. 이 불사리는 처음 재일교포가 일본에서 불상을 구하였는데 그 안에서 53과의 불사리를 발견하였고, 이 불사리를 자신의 고향인 제주 관음사에 봉납하였다. 이에 척판암의 덕명(德明) 스님이 관음사의 향운(香雲)스님으로부터 5과를 기증받아 이 삼층석탑에 봉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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