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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스입니다..고백글..그리고감사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0576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슬픈일요일에
추천 : 15
조회수 : 729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5/09/13 22: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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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요 가수엔터스입니다..

오늘은 오후8시경쯤에 원래 제가 최근에 몸이많이 좋지않으신 폐지를 주우시는 할아버님을 뵈러 가는길이었습니다.

혹시 제가 얼마전 올린 이글 기억나시나요?
1111111111.jpg
 
-얼마전 올렸던글-

이글 홀몸어르신을 찾아뵈어 홀로사신지 오래되고 그래서 찾아뵈러 가는길이었습니다.


그런데...

길을 가는데 어떤 한 폐지를 주우시는 할머님이 눈에 밟혀서 주스를 드리면서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혹시 할머님 혹시 시간나시면 이야기좀 나눌수있을까요???
할머님.jpg
 
 
그렇게 주스를드리며 다가갔습니다.


처음 솔직히 어르신들께 다가갈때는 어르신들께서 나쁜사람일까 경계심이 많이 심하셔서

이러이러한 사람이라는 소개와함께

이야기를 허락하시면 하구 조금이라도 싫어하시면 바로 정중한 사과를드리며 그냥가는편입니다.


서로 공감될만한 이야기를 나눈지 오래.


원래 약속잡았던 할아버님께는 조금살짝늦을수도있다고 말씀드린후에 할머님과 이야기하게되었습니다.


이할머님께서는 . 손녀와 손주를 홀로 키우시고계신다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에접어들고...학교보내려면 준비물도사야되고

하루용돈 천원도주기 힘든판인데 아이도 힘들고..지금 라면이라도 사먹일려면은 지금나와서 새벽6시까지
일해야된가고...

박스가 키로당80원버는데 하루종일해서 아이들 준비물값 건질까 말까라고...


중3짜리 손주는 아프기도아프다면서 말씀하셔서 연락처를받아서 내일 제가 방문해볼예정이고

상황이좋지않다면 제 사비를들여서 치료해주고 멘토링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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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엊그제께 만났던 할아버님께 찾아뵈니 할아버님은 마중까지 나오셔서 저를반겨주셨습니다 ^_^*


집에들어가니..으구구 ㅠㅠ 저온다고 방을 뜨겁게 뎁혀놓으셨더라구요 ㅠㅠㅠㅠ감동....


한편으로 죄송하기두하구..

그렇게 앉아서 이야기를 막 나누고 있는데..



티비바로옆에... 제가 그때 드렸던 연락처를 제일잘보이는곳에 ㅠㅠ

할아버지번호.jpg
 
ㅠㅠㅠ 폭풍마음이 짠했어요..


그렇게 할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문겸 사온 과일들을 먹으며 담소를나눴습니다


옜날이야기...추억이야기..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들어보니 할아버님은 혼자사신지 16년정도 되셨다고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같이 고물상을 차리자고 열심히 벌고 열심히 살다가..

16년전 교통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낸뒤에 그날부터 홀로사시면서

지내오셨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손주같은 아들이 찾아왔다면서

너무좋아하시고 좋아하셨습니다..



오래저를 보아왔던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래전 홀몸어르신들을 돌보면서  많이 세상을떠나신 어르신들..

너무가족같이 생각해서. 저로써는 충격을너무받아서 그이후에는 이렇게 찾아뵈면서까지

돌보지는못했었어요... 겁이났었거든요

또이렇게 부모님처럼 돌보고 사랑하게되면서 또떠나보내는일이생긴다면


또 몆개월 몆년 가슴앓이할까봐 그랬는데


지금은 나이가들어서그런지 생각이 많이 달라지네요..


한두시간 많은이야기를 나누고 이러이러한일을하고있다고하니

도와주시는분들께도 감사인사 전해돌라고하시고


사진같은거도 올린다하니 같이 사진도찍자고 나서주셔서 사진도한장 찍었습니다
 
할아버님이랑.jpg
 
너무 맹구같이 나왔죠 헣헣ㅎ...

ㅠㅠㅠㅠㅠㅠㅠ세상에 ㅋㅋㅋㅋ

웃긴이야기하면서 찍었는지라 양해부탁드려요!



그렇게 담소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할아버님께서 몸이많이좋지않으셔서

쉬시라고 말씀드리고 나오면서 많은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말하고자합니다.


김구선생님동상과 독립유공자유족후손분들을 돕는걸 다진행하고나면.


저는 쉐도우히어로 단체를 설립하고..

말씀드린대로 저는 유명해지는걸 목표로하는게아니라고 몆년동안 말씀드린대로...


커뮤니티를 잠시 떠날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제가 커뮤니티 상에서 많은사람들이 저를 알게된후로

많은분들이 찾아오신분들도있고 커뮤니티안으로 오신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글을적지못하지만


제마음에 아주심하게 상처받고 일어나서는안될 민기둥같은일들도 최근에 참많았습니다.

일을 일부러 방해하는사람도있구요..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봉사가..이게 하.................

하지만 그런글들을 적음으로써 여러분들께서 제가 마음아픈글을 올리게되면 여러분들께서도 저와함께하시는데
마음아프실거같아 모든것은 제가 떠안고 있을겁니다.



항상 저를 믿어주시는 여러분들


같이 만나서 활동한건아니지만 뒤에서 매일함께하고 같은마음으로 활동한다생각하고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너무고맙구요..


나중에 만약에 모든것을 여러분들의 공으로돌리고 제가 쉬게된다면 그때는 조용히 제손만잡아주시기를.....바랍니다..




오늘의유머 회원님들 항상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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