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05-08-28 12:21]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28일 한나라당 김성조, 민주당 김효석 의원 등과 함께 ‘경술국치일을 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신유박해 당시 천주교도에 대한 핍박으로 제주도 유배를 간 정난주 마리아의 비극적인 삶을 반추하면서 “나라를 위해 깨인 시대정신으로 헌신하는 유능한 지도층, 수범이 되는 도덕적 상류계층의 부재는 여전히 조선조와 그 연장선에서 일제시대의 유산을 느끼게 한다”면서 “과거사 청산은 여전히 유효한 시대적 화두이며 (그 때문에라도) 8.15를 자축하기보다는 8.29 경술국치일을 곱씹어 반성하는 것이 똑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술국치일은 역사책에만 기록되어 있을 뿐 대부분 일반인들의 관심밖에 있다”며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탄으로 시작된 피지배의 역사는 우리 현대사에 커다란 굴곡과 음영을 남겼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국가기념일 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일제 강점기간 동안 임시정부는 8월 29일을 경술국치의 날로 지정하여 한일 병탄의 아픔을 잊지 않고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지는 날로 삼았던 바 있다”면서 “최근 일본의 군사재무장을 위한 헌법개정,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같은 장기적 플랜만 봐도 경술국치의 역사적 의미는 오늘에도 살아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김 의원 등이 마련한 결의안에는 경술국치일 기념일 제정과 동시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시민단체 학술·전시행사 지원, 을사조약체결장소인 중명전의 역사관 복원원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제가 소시적에는 기념일은 아니었지만, '경술국치일'이라고 자주 언급이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점점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듯해지는 느낌이 드는군요.
일제시대때에도 임시정부요인들을 비롯해서 이 날에는 특별히 곱씹으며, 독립에 대한 의지를 되새김질했다고 알고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