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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랑 지내니 너무 행복하다 ㅠㅠ
게시물ID : love_105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취함곰
추천 : 12
조회수 : 2388회
댓글수 : 69개
등록시간 : 2016/09/10 02:35:58
문득 둘이 눈 마주친 어느날 평소랑 똑같았는데 그녀의 입에서 나온 오빠 지금 속초에 회먹으로 가고싶지? 라고 물었는데 정말 농담아니고 그때 딱 회가 먹고싶엇능데 속초로 갈까 강릉으로 갈까 고민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비오는날 아 비오니 빈대떡이나 먹고싶다 라고 생각한날 오빠 비오네 빈대떡 사갈까? 녹두 빈대떡? 하는 경우도 있었고 ㅠㅠ

나는 오이를 싫어 하는데 여친은 오이를 좋아하고
나는 비냉을 좋아하는데 여친은 물냉을 좋아하고
나는 짬뽕을 좋아하는데 여친은 짜장을 좋아하고

나는 음식을 남기는 버릇이 잇었는데 여친은 그걸 싫어해 되도록 음식을 남기지 말라도 해줬고 이 덕분에 이제는 왠만하면 음식을 남기지 않게 되어 이미지도 좋아졌다 

밥을 남기면 갑자기 밥숟가락으로 밥을 뜨고 반찬을 올리더니 아해 그래서 아 하면 입에 넣고 엄한 얼굴로 냠냠 이러면 난 냠냠 씹고 그러면 20번 씹어 하면 20번 씹으니 또 엄한 얼굴로 꿀꺽 하면 난 삼킨다 ㅠㅠ 그러더니 이제 자동 하면 난 스모습이 너므 귀여워 다먹게되고 그러면 여친이 와서 음식 안남기고 감사할줄 아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오빠가 제일 이뻐 하며 입술에 뽀뽀 해주고.. ㅠㅠ

밤에 문득 멍때이고 있는데 전화해 오빠 심심하지하더니 곰세마리를 열창하고

요즘 다이어트가 하고싶어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니 잘생각했어 우리오빠 제일 대견해 라며 운동복을 선물해주고

진짜 땀흘리고 나오면 온몸이 끈적거릴텐데... 꼭 안아주며 투리오빠 땀흘리니 너무 섹시하다며 꼭 안아주고 내가 끈적여 하며 말하니 내가 안는게 싫어? 그러며 시무룩 하기에 아니 난 좋은데 너가 끈적거린거 불쾌할까봐 하니 볼을 만저주며ㅠ어이구 우리오빠 내생각했어용? 하며 혀짧은 소리 내주고 ㅠㅠ 어느날은 한번인가 회사 갑작스런 당직으로 아침부터 짜증 저기압이라 다시또 짜증 회사에서도 뚱해서 선배랑 있는데 앞에왓다고 도시락 주며 오빠랑 오래오래 보고 싶은데 오빠 일해야 되서 오래 못봐 ㅠㅠ 도시락만 가저가 하며 장난스래 울거같은 쵸정 보여주고 그러면서 뽀뽀하더니 우리오빤 일할때 가장 섹시해 하고 총총 돌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이쁜지 ㅠㅠ

아 너무너무 행복하다
나같은 사람에겐 너무나도 고마운 그녀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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