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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1)
게시물ID : humorstory_4388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베리라떼
추천 : 2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8 23: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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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처음에 설레였고 긴장됬고 무섭기도 할 때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요즘같은 취업난에 취직한 것이 정말 큰 기쁨이라고 생각은 한다. 편하게 그냥 속마음을 얘기하고 싶다. 

나는 일반적인 회사와 직원의 관계, 즉 갑과 을의 관계는 몇번이고 뒤바뀐다고 생각한다. 먼저 처음에 구직 활동을 할 때에는 직원이 을이다.

'나를 뽑아 주십쇼' ,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원래부터 꿈을 키워왔습니다' 등 모두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생겨난 마음이고 생각이다. 

나는 절대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나도 그랬었으니깐.. 

요즈음 스타트업이 대세긴 해도 그럭저럭 공부하고 대세를 따르는 학생들이면 다들 취직을 준비한다. 선택할 수 있는게 그것밖에 없다 사실. 

대학교를 졸업했다면 먼저 취직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들 가고 싶은 회사를 하나만 보면서 꿈을 키울 수는 없다. 

언제나 비상 계획은 있어야 하는거니깐.. 그러니까 공채가 시작되면 그 회사에 자기소개서 쓰면서 꿈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실제로 자기소개서 쓸 때 그런 생각을 하면 혹은 그 회사에서 일하는 상상을 하면 좋은 점만 보인다. 

취직이 너무 힘드니깐 학생들이 을로 변할 수 밖에 없다. 눈을 낮추는 것도 좋다.

단, 내가 정상적으로 공부했고 영어 점수도 곧 잘 땄는데 눈 낮추라는 소리들으면 열 받는다. 

대기업 가면 연봉 삼천후반 가까이 받고 중소기업가면 이천후반 받는데 눈을 낮추는게 쉽지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가 입사를 하고 나서는 갑과 을이 바뀐다. 대략적으로 5년차 까지는 직원이 갑이라고 생각한다. 

윗사람들이 보는 정말 정치적인 눈치, 소위 말하는 줄 등 그런거 필요 없다. 

내가 하고 싶은데로 휴가를 쓰고, 어디가서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아는 '척'만 할 수 있어도 잘 살아갈 수 있다. 

톱니바퀴가 만들어지기 전에 모습에서부터 사와서 예쁘고 잘 만든 톱니바퀴가 만들어진 후 끼워넣기만 하면 되는 그 정도 연차기 때문이다. 

내가 잘 만들어 놓았는데 끼워넣기만 하면 되는데 다른데 간다면 섭섭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회사가 아무리 프로세스가 잘 되어 있어도 인성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업무 능력이 정말 떨어지는 사람은 예외이다. 

반대로 내가 사장이라면 잘 만들어 놓은 톱니바퀴 바로 구매하고 끼워넣으면 더 편하고 좋다.

일반적으로 직원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으면 다시 입장이 달라진다. 

이제 직원들에게 지켜야 할 '무엇'이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야근을 요구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윗사람이 가기전까지는 일어날 생각을 안한다. 

가만히 보면 일종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또 그렇게 하는 회사 차과장부장 소위 장들이 그렇게 하면 그 윗사람들이 싫어하지는 않는다.

웬만한 한국 기업에서는 그렇다. 만약 정말 다들 칼퇴를 원하는 현재 20대후반30대초중반정도 사람들이 그 자리에 가면 또 바뀔수도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그 자리에 가면 정말 안 그럴 수 있을까? 후.. 그걸 나도 잘 모르겠다.

대한민국 직장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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