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장오연합의 최대 약점은 욕심이 아닌 "연합이 드러나 있다는 점"이다.
장오연합에 기본 우승 패턴을 생각해보면 연합이 드러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동민, 오현민은 각기 다른 연맹에 들어가 있는것처럼 하고 수면아래에서 공작을 펼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제 장오연합은 드러나버렸습니다. 시즌3에 비해 사람이 많이 남아있는 지금 이시점에 말이죠. 장오연합의 행동은 이제 계속적으로 제약과 견제를 받게될것입니다. 기존의 전략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죠. 결국은 "They can't win again in the same way"
2. 김경훈은 이제 "통제불가능한 변수"에서 "통제불가능한것처럼 보이는 변수"로 바뀌었다.
김경훈은 원래 통제 불가능하고 예측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403에서 배운게 많은지 이번 플레이는 상당히 상식적인 플레이를 수행했습니다. 단지 "통제불가능하다는"이미지를 사용한것 뿐이지요. 이런 "통제불가능한것처럼 보이는 변수"로의 변화는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생각없는 그냥 트롤"에서 "자신의 목적을 투철히 가지고 있는 트롤"로 변화한듯한 느낌입니다. 본래 후자가 더 무서운 법이지요. 암튼 좋은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플레이어인것 같습니다.
3. 이준석의 판짜기 능력은 탑클래스이다.
이준석이 판을 읽는 능력과 흐름을 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판을 조성하는 능력은 이상민에 필적한다고 보여집니다.(물론 개인적으로 이상민이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볼때 이번 지니어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는건 장동민도 홍진호도 아닌 이준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그의 활약이 기대되네요
4. 최연승의 신뢰이미지가 깨진것은 독이 될것인가? 약이 될것인가?
이번회차에서 최연승은 이때까지 쌓아온 자신의 이미지를 이용하여 우승의 위치에 서게됩니다. 하지만 이제 최연승에 대한 믿음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이전보다는 없어진 상황이죠. 하지만 이게 독이될까요? 아닙니다. 김경란과 비교해보죠. 김경란 역시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신뢰의 이미지를 가지고(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는....)있습니다만 최연승과 다른 결정적 한가지는 바로 "만만하지 않다"죠. 김경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카리스마로 인해 다른 사람들은 김경란을 쉽게 보지는 않습니다. 즉 다른플레이어들 입장에서 김경란은 "착한데 화나면 무서운 누나"라는 거죠. 하지만 이제까지의 최연승은 "무지 착하고 편한 형"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더 지니어스라는 그라운드에서는 약점이 될수 밖에 없죠. 약해보이니까요. 하지만 이번 회차 이후에 최연승은 "할때는 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신뢰를 잃은 대신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죠. 그리고 솔직히 신뢰 그거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중요할까요? 지금 남은 사람들에게 남은 신뢰는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다들 비슷한 상황이 되었다고 보는게 타당하죠. 그렇기에 이번 최연승의 행동은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5. 장동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반감은 계속될것이다.
장동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반감이 플레이어들 사이에 쌓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장동민의 플레이 스타일에 치명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장동민의 플레이 스타일은 저격수라기 보다는 보병 분대장입니다. 혼자서 적에게 칼침을 꼿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지휘해 승리를 쟁취하는 타입이라는 것이죠. 그렇기에 지금 상황은 장동민이라는 지휘관 스타일의 플레이어의 지휘력이 붕괴되는 상황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큰 위기가 될것 같습니다.
나머지 포인트들도 있지만 우선은 이정도인것 같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