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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인 문신(점막문신) 후기입니당
게시물ID : beauty_1058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니까닥쳐줘
추천 : 18
조회수 : 29970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3/30 0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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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여러분은 출근 혹은 등교 전 메이크업을 할 때

어느부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시나요?

전 아이라인만 아니었음 출근전에 아침도 차려먹었을거에여

피부야 선크림 찍찍 팡팡하고 쿠션 뚜드리 팡팡하면되고

립스틱은 출근길 버스에 앉아 문지르고 음파음파 하면되는디

아이라인은...후... 거울앞에서 온 우주의 기운을모은 집중력으로

점막채우고 눈꼬리 그리고 좌우 대칭 틀리면 면봉으로 수정하고

하는과정들이 너어무 귀찮더라구여

그래서결국 아이라인 문신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어디가좋을지 찾아보다가 이런건 블로그보다

지역맘카페를 뒤져야한다는 친한언니 말에 ㅋㅋㅋㅋㅋㅋ

후기들이 낭낭하고 ㅇㅇ맘들의 간증글이넘치는

한 뷰티업체를 골라 예약을 하고 샵에 들어가게됩니다

보통 샵에서 하는게 아이라인 눈썹문신 헤어라인 제모 네일 경락등등

여러가지를 하는 업체가많은데 제가간곳은 아이라인이 주력상품이었져

샵 문을열자마자 눈에들어오는건 개쎄보이는  여자원장님과 곱상하면서도 우락부락한? 한 남성실장님이었어여

두분의 깐달걀같은 피부와 가지런히 정돈된 눈썹 그리고 풍성한 속눈썹에 감탄할즈음 원장님이 차를내어주시면서 점막만 채울건지 물어보시더라구여

저는 아이라인을 앞으로 아예 안그릴생각으로 꼬리까지 그려달랬는데

원장님께선 내가 얼굴은 개쎄보이지만 내손님에게는 다정하단다 하는 표정으로 인자하게 바라보시더니 

제가 짝눈이라 꼬리를 그리면 수정화장이 더 어렵구 시간이지나면 유행이 바뀌기때문에 점막만 채우는게 나중을 위해서도 좋을거다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원장님을 믿고 점막을 채우기로 한후 치료실(?)에들어갔어요

잔잔한 물흐르는소리와함께 향긋한 아로마향이 나는 방에 들어서니 나란히 배열된 침대가 서너개 중 한개에 눕게됩니다

전기장판이 틀어져있어서그런지 따숩더라구여. 누워서 비포 눈 사진을 몇방 찍구 점막에 마취크림을 도포했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낀 손으로 제 눈주위와 얼굴을 생리식염수(아마도?) 묻힌 솜으로 닦더니 새걸로 제 점막을 까뒤집고 살살 닦아주셨습니다

저...처음이에여..ㅎ하는 제맘을 아셨는지 개쎄보이는 원장님은 거칠지읺고 부드럽게 닦아주셨어여. 그후에는 마취제가묻는 면봉으로 점막을 꼼꼼히 발라주셨죠

마취제를 발라서그런지 눈이시큼따끔했지만 자연스럽게 눈물이 ㅁ징끔 나오면서 점점 무뎌지게 됩니다 그렇게 이십분이지나구..

따수운 전기장판위에서 잠들기직전에 다시나타난 원장님이 흡사 치과에서 봐온 그것처럼 진동소리가 나고 뾰족하며 기분나쁜 기구를 들고 한손으론 제 눈꺼풀을 까뒤집어 점막을열고 한손으론 그것을 제 점막에 갖다대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제 점막에 닿는 첫순간 솔직히 든 생각은 어? 가려운 정도잖아? 나 통증역치 좀 높은듯 ㅎㅎ 이었습니다. 간지럽다는 사람부터 이쑤시개로 쑤시는것같은 고통이었다는 사람까지 여러 맘들의 후기릉 보고 제발나는 간지러운 쪽이기를 빌었는데 처음엔 그게 저인줄 알았어여.

그런데

눈꼬리에서 시작해 앞트임까지 이어진 그 기구의진동이

왕복운동을 하는게 아니겠어요?

편도로 운동할때까지는 몰랐습니다 그 기분나쁘게 오묘한고통을 ㅠ

근데 색소가 박히려면 눈꼬리와 앞트임을 중점적으로 그뾰족한침이

여러번 왔다갔다해야되더군요 ㅠㅠ

그리고 제눈은 두짝이잖아요 ㅠㅠㅠ 왕복운동 여러번 * 2 를 거치고

시큼따끔한 과정이끝나면

면봉으로 또 약을바르고

휘유 이제 끝나꾸나...잘참았어내자신아 ㅎㅎ 하고

십오분뒤 다시 왕복운동시작합니다 ㅠㅠㅠㅠ 내자신머쓱쓰..

마취약을 다시바른거였죠

그렇게 또속냐 중생아를 겪고나면 개쎄보이는원장님이

다정한 손길로 얼굴과 눈주위를 닦아주고 생리식염수로 눈 헹궈주시고 면봉으로 점막을 바셀린 칠해주신다음 수고했다며 주의사항을 알려주십니다

당일은 목욕이나 사우나를 피하고 세안시 눈주위만 살살 씻어내며

한 오일간은 멸균면봉에 바세린 묻혀서 점막에 발라달라는 내용이었져. 물론 저는 귀찮아서 걍되는대로 냅뒀습니다 ㅎ.

그렇게 아라문신한지 4일차인지금 눈꼬리가 없어서 출근할때 따로 눈꼬리만 쓱 그리긴하지만

점막그리느라 손 벌벌떨던 과거에 비해 넘나 세상편하고 쉽게 화장라고있습니다! 물론 아침은 못먹어여 ㅎ

비포 눈사진은 찍어논게 없어서ㅠ 애프터로만 댓글로 사진달게여

아라 하고싶은데 망설이시는 분들은 질문달면 성의껏 답변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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