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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횡단 셋째날.
게시물ID : bestofbest_105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otty
추천 : 228
조회수 : 23926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13 22:20: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13 07:58:40


오늘 달린 루트입니다. 1000마일 넘게 달려보니 700마일은 우습더라구요. 사실 2박 3일만에 뉴저지를 찍으려고 계획을 했는데 세인트 루이스까지 정신없이 달려오니 좀 힘들기도 하고... 뉴저지에 저녁에 도착하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다음날은 조금 짧게 루트를 잡고 세인트 루이스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분 리플 하나 듣고 게이트웨이 아치가 뭐지... 하고 가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원래 여행은 randomness 한 부분들이 재미있는 법이지요 ㅋㅋ



게이트웨이 아치란, 요딴 건물입니다. 처음에 보면 왠지 맥도날드가 상당부분 투자했을 것 같은 느낌이 심하게 납니다ㅋㅋ




옆에는 미시시피강이 흐르고 있구요, 강 반대편은 일리노이스 주입니다.


아치 사진 몇장 더 투척합니다. 예술 한다고 꼴깝좀 떨었습니다 ㅋ




이 건물은 구글에 검색하니 Butler Robert W Attorney 라는데, 정확히 무슨 걸물인지 모르겠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사시는 분들은 설명해주세요…  아치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치 주변을 돌아 다니가 사람들이 어디론가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무슨 공항에 들어가듯이 security check을 하고 있더라구요. 요금은 없어서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안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미국애들이 이런거 하나는 잘해요ㅋㅋ



박물관도 있습니다. 자세하게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들어보니 세인트 루이스가 서부 개척의 관문 역할을 했다는 것같습니다. 움직이는 인형도 있고, 시간이 좀 있는분은 자세히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치 꼭데기에 엘리베이터 같은것을 타고 올라갈수 있다길래 $10짜리 표를 사서 올라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아치의 곡면을 타고 올라가게 설계되어 있어서 일반 엘리베이터와는 틀리게 옆으로도 움직이고 사선으로 삐딱하게 올라갑니다ㅋㅋ 문도 무슨 미래철도 문같이 생겼네요.



위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이렇게 벽에 기대어 바깥 풍경을 구경합니다. 




도시 전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일리노이스 쪽도 볼 수 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카디날스의 야구 홈경기장도 보이네요.


다시 내려와서 주변을 좀 걸었습니다. 세인트 루이스 교통 체증도 LA 못지 않네요..



메가버스 반가워서 한컷… 차없이 버스로 미국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버스입니다. 

진짜로 운좋으면 장거리 버스 티켓을 1불에 살 수도 있습니다. 메가버스 한번 검색해 보세요.

이 주변을 어슬렁거린 이유는 혹시 우아하게 브런치 한끼 때릴 수 있을까 기대하고 갔는데 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빼서 출발하려는데... 이런 유럽풍 바닥과 분위기가 나는 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이런곳을 찾고 있었던건데... 주차장 바로 옆에 있었어요 -_- 또 주차비 내고 먹을수도 없고 시간도 없고... 그냥 출발했습니다.




이건 무슨 오래된 유럽식 건물에 공장 굴뚝이 있는데… 특이해서 한컷 찍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아까 사진찍은 다리를 건너고 있네요. 일리노이스로 넘어갑니다.



인디애나폴리스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가다가 분홍색 험머 리무진이 보이더군요.. 험머 리무진도 진짜 레어한데 거기에 핑크색 도색까지... 




멀리서보이는 인디아나폴리스 입니다.



조금 더 가까히 가서 한컷



그리로는 오하이오로 들어갔습니다. 동부에 있는 주들은 중서부에 있는 주 들보다 작아서 금방금방 주가 바뀌네요. 오하이오에서 오하이오고자이마스 개드립 칠려고 했는데… 벌써 저녁이 되갑니다. 아직 갈길이 멀었는데...



웨스트 버지니아로 그새 넘어왔습니다. 3/4 정도 거리를 지나온 후 횡단 하면서 처음 본 터널입니다. 터널도 길고 곧군요..

 


그리고 밤이 되고 나서는 어두워서 사진이 없습니다.

분면 700마일인데 어제보다 두배는 더 힘듭니다. 산악 지역이라서…


그리고는 펜실베니아주의 Harrisburg에 있는 America’s best value motel에 새벽 2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싸구려 모텔은 생긴게 다 똑같습니다. 암튼, 이제 또 자야죠...


여기서 팁. 미국 여행할때 저렴한 숙소 찾을때는 구글을 이용하세요. http://google.com/hotels

priceline이나 hotels.com 같은 사이트의 결과까지 다 비교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 다른 예약 사이트들보다 괜찮은 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왼쪽에 리스트, 오른쪽에 맵을 보여줘서 자신의 루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숙소를 예약할때는 항상 final price를 확인하세요. 항상 tax외에 무슨 이상한 fee를 부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8불짜리 호텔이다~ 하고 예약하는데 실제로는 tax와 fee가 붙어서 60불을 결재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세번째 날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 날 후기도 곧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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