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나한테 원하는게 뭔지 말해봐. 말을 하라고 ,. 나중에 인상만 박박쓰고 있지말고 싸워도 좋으니깐 앞에서 말하고 풀고 화해하고 나중에 그얘기 안끄집어내고 뒤끝없도록 말이야.. 그렇게 쿨하게 웃으면서 훈훈하게 사귀면 안될까 우리..?
원하는거 그래 말해보라했더니,.
왜 몇주씩 지난 다음에 말하는거야? 난 기억도 안나는 일들,. 다른 커플은 여자들이 그런다던데,. 나이도 나보다 훨씬 많으면서 잘삐지고 징징대는 오빠는 뭐냐고 대체. 니가 그럴때마다 귀여운줄 아는데,. 오빠 혀짧은 소리로 나한테 징징댈때 정말이지 하나도 안귀여워..
그 꽁한성격,. 정말 미쳐버릴거 같애. 꽁해진 이유도 참 아무것도 아닌 일이야 어이가 없어
나보다 9살이 많은 오빠야 왜 나잇값 못하고 징징X100 대는거야? 나도 가끔은 기댈 어깨가 필요해. 피곤한날 일끝나고 얼굴보면 오빠 어깨에 살포시 기대앉아서 오늘 있었던일 재잘재잘 떠들어 보기도 하고 그대로 살짝 눈감고 졸아보고도 싶고 그래.,.
처음에는 너무 자상하고 잘해주더니,. 갈수록 왜자꾸 변하는거야...?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왜?
이제는 뭐 화장,머리,옷입는거 하나하나 니맘대로 하려고 지적질 하는데 첨에는 그렇게 맘에 안들어서 나랑 어떻게 만났어? 응? 내 머리카락이야 왜 니맘대로 색깔을 지정하는데?내가 무슨 빨강 파랑 머리한것도 아니고 살짝 갈색일뿐이야 짧은 치마 입지 말라그래서 스키니진 입었잖아 발모가지까지 내려오는거 근데 딱붙는다고 짜증내고 그럼 대체 옷을 뭘처입으라는거야 여기 아이피도 안뜬다는데 나도 욕좀해보자 시발 요새 뭘입고 댕기냐고 맨날 츄리닝이나 입으까? 이건 초딩을 사귀는건지 뭔지 밥해달라고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존나 레시피 뒤져가면서 맛있게 차려줬더니 맵네 싱겁네 짜네 아이구 아주 대령숙수 나셨어 절대미각이셔 아주 그래도 매번 내가 거기까지 신경 못썻네~ 하고 아들내미 달래듯이 해가면서 넘어갔잖아.언제까지 이래야대 쉬팔 30대중반인데 정신연령은 염병 뭘 그렇게 삐지냐고 삐돌아 어 씨발 방금도 전화해서 혼자 다 말하고 끊는데 뭐 시발 삐진 이유가 진짜 지나가던 비둘기가 웃겠다.삐돌아 엄마한테 가서 젖이나 달라고 해라.삐돌이.아씨발 그냥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