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충 잠시 되어볼께요. 안좋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이제 갓 가입한 신생아입니다. 꾸벅.
무려 세 팀이 같은 작전을 썼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작은 차이를 설명할까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그 차이를 알고 나면, 이번 회를 편집을 잘못해서 그렇지 굉장히 뛰어난 전략 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게시판에 많은 분들이 올리셨지만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서 제가 해보려고 합니다.
설명의 편의를 위해 게임을 단순화 시켜서 설명할께요.
① 라운드는 4번, ② 그냥 단일 "생선" 판매. ③ 플레이어는 각 2장의 티켓. - 이러면 굉장히 축소판이 됩니다.
<이상 아래 설명은 이 단순화된 게임으로 설명합니다. 단순화된 게임이 아니라 본 게임의 설명은 본게임이라고 언급하겠습니다.>
Team 1. 장동민 & 오현민 : 총평 중수
① 장동민과 오현민은 전체 게임을 2:2로 분할하는 것까지는 생각합니다. (생각도 못한 하수들보다 뛰어난 점 입니다.)
② 하지만 라운드 1에서 많이 먹을 생각을 합니다. 분명히 오현민 스스로 \ 1,000 으로 밀면 아무도 못 먹는다고 하였음에도 위험을 가져갑니다.
확실하게 먹는 것이 더 우월전략임에도 못 먹을 확률도 남겨버립니다.
- 이에 대해서 비판이 나옵니다. 오현민이 방심했다. 오만했다. 자신만 생각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
Team 2. 김경훈 & 김유현 : 총평 고수
① 앞 팀에 비해 못 먹게될 위험(②)을 삭제해 버립니다. 절대 탈락자가 나올 수 없는 구도가 됩니다. 무조건 최소한의 \ 1,000 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한 게임을 못 먹게 되면 탈락자가 확정되므로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② 본 게임에서는 라운드 1~2/3~4 로 작전이 들어갔다는 느낌을 주는 앞 팀에 비해서 각 라운드를 1:2 or 2:1 분할하여 들어가는 용의주도한 면을 보입니다. 마지막까지 오현민과 장동민이 눈치챌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③ 하지만 꼴지는 면한다는 확신만을 주지 반드시 우승한다는 보장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에 설명합니다. 글을 쓰게 된 목적입니다.
가정하겠습니다. (꼭 필요한 가정은 아니지만 설명의 편의상 하는 것입니다.) - 위에서 가정한 축소 게임입니다. 본 게임이 아닙니다.
10명의 플레이어가 모두 같은 비율로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즉, 라운드 1~4 모두 10장의 카드가 모였습니다.
이 때, \ 1,000을 쓰지 않는 플레이어가 라운드 1은 4명, 라운드 2는 2명, 라운드 3은 3명, 라운드 4는 1명 입니다.
결과적으로 라운드 1에서는 \ 1,667 소득이, 라운드 2에서는 \ 1,250 소득이, 라운드 3에서는 \ 1,429 소득이, 라운드 4에서는 \ 1,111 소득이 발생합니다.
만일 1.2라운드 / 3.4라운드로 김경훈과 김유현이 들어갔다면 우승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1.3라운드에 들어간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그가 우승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해서 저런 것이지 본게임에서 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면?
그래서 ③의 언급처럼 반드시 꼴지는 면하는 결과를 얻지만 우승은 보장 못합니다.
이때, 우승을 보장하게 만드는 수가 있었을까요? 있습니다.
시즌 1의 홍진호가 짧은 시간 안에 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버렸던 것 처럼 역발상을 합니다.
Team 3. 최연승 & 이준석 : 총평 본좌
① 위의 가정 게임에서 가장 높은 조합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만들 수는 있습니다. 바로 소득을 정해버리는 것입니다.
그 방법으로 이준석은 사전 공표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준석은 자신은 무조건 \ 1,000 이라고 공표해버립니다. 따라서 이준석이 들어간 게임은 \ 1,000 으로 고정됩니다. 당연히 이준석이 들어가지 않는 게임만 조합하면 무조건 최고 소득이 됩니다.
앞의 가정 게임에서 이준석이 1.3 라운드에 들어갔더라도 \ 1,000 으로 고정되므로 최저 조합인 2,4 라운드에 들어가더라도 우승하게 됩니다.
반면 한 게임이라도 이준석과 겹치는 사람들은 절대 우승할 수 없게 됩니다. 한 번도 이준석과 겹치지 않는 사람은 같은 팀 최연승 뿐일 수밖에 없습니다.
② 그럼에도 혹시 몰라서 마지막엔 작전을 변경하는데, 꼴지를 면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자 마지막은 최연승과 함께 들어가서 \ 1,166 을 만들어 줍니다.
본 게임에서 오현민의 실책으로 이른 결정이 났었지만 최연승의 최종은 \ 7,808 이었고 김경훈은 \ 7,500 이었습니다.
불과 \ 303 차이였다면 만일 오현민이 실책하지 않았다면 어찌되었을지 또 모를 일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이 앞에서 이른 결정이 났던 이유도 있었겠지만 편집에 조금 아쉬움은 있습니다.
1팀은 보장 못할 위험을 가지고 갔다는 면에서
2팀은 단지 확실한 탈꼴지만을 보장 받았다는 면에서
확실한 우승을 보장받은 3팀을 뛰어넘지 못했으며,
단순히 큰 틀에서 \ 1,000 전략만이 아니라 상대를 확실하게 \ 1,000으로 묶어버리는 방법으로 공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