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만연한 이기주의는 나만 아니면 된다는 사고를 낳아 결과적으로 정의와 진리를 등한시 하고 나라꼴은 점차 비참해 지고 있는데
이와중에도 더럽고 추잡하게 끝까지 빨갱이를 부르짖는 병신들이 있는가 하면 또한 겉으로는 그것에 당당하게 맞서고 의연하게 휘둘리지 않는척 하지만 세상이 변하길 원하면서도 나는 선한쪽에 서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의한 등신같은 빨갱이 컴플렉스 때문에 좌익과 진보라는 말조차 떳떳하게 쓰지 못하는 한심한 꼴이다.
그러니 현 정권의 빨갱이 마케팅은 상당히 성공한 것이라고 해야겠다. 진보이면서도 빨갱이 소리 들을까봐 무서워서 중도보수라고 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들어냈으니 충분히 성공한거 아닌가? 게다가 본질적인 의미를 찾는것은 집어치우게 만들고 단지 말장난으로 국민끼리 싸우게 만들어놨으니 이보다 더 큰 성공이 있을까?
말로 진보이면 어떻고 빨갱이면 어떤가? 보수면 어떻고 수꼴이면 어떤가? 본질적으로 품은 뜻이 진리를 추구하며 올바르고 깨끗하다면 하나의 의견이고 주장인것인데. 그러나 서로를 수꼴이니 좌빨이니 하며 물어 뜯고 싸우게 만들어버렸다. 단지 단어 하나로 그 본질이 변하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단어조각 몇개에 개거품 물고 싸우게 만들어놨다.
서로는 서로의 주장만 하다가 지쳐버렸고. 이제 그런 진리를 추구하기 보다는 서로의 약점만을 꼬집고 피가 날때까지 비튼다. 점점 더 추잡해지고 오만해지기만 한다.
다른나라가 어찌되었건 그건 그나라 사정이고 이나라 대한민국의 시민들에게는 도무지 자주적인 판단 능력이라는것이 있는가 싶은 의문이 드는 때도있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을 멀리서 보려고 하지 않고 근시안적으로 해결하려 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런 소리를 잘못하면 양비론자 소리를 듣게 되니 이 얼마나 웃기는 현실인가?
일부 언론은 국민들에게 양쪽의 의견 모두를 이해하고 흩어진 국론이 모이는것을 막기위해 서로 반대되는 가치관을 가진사람들의 소통을 단절시키기위해 자기들이 몸소 양비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잘못했지만 너 역시 잘못이 있다'는 어거지 주장을 내세우며 일부 의식이 그나마 깨어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대다수의 민중에게 나처럼 양쪽 의견을 다 말하면 양비론자고 병신새끼다 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서 결과적으로 양쪽의 모두의 의견을 말하고 규합하려고 하는 행위를 회색분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처럼 극과 극을 달리게 하여 국론이 모이는 것을 막고 있는데 그러나 이것을 본질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여지것 본적이 없다. 다들 흑과 백으로 나뉘어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을 뿐이다.
무조건 자신의 말이 맞으며 무조건 남의 말은 틀렸다고 하니 상대방은 저질스럽고 노골적으로 나올수밖에 없다. 결국 서로의 신경만 긁으며 양쪽 모두 일종의 정신승리만 취득하고 있다.
한쪽은 오늘도 공격을 성공하여 상대방의 신경을 긁어놨다는 성취감에 빠지고 한쪽은 오늘도 공격을 막아내어 저들의 파렴치한 짓을 차단했다는 오만에 빠져있다. 골때리는일 아닌가?
그러면서도 다들 자신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떳떳해 하고 있으니 나라가 변할까?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군중은 파도같이 몰아쳤다가 금세 부셔지며 문제의식과 본질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쥐뿔만큼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다들 서로 인터넷의 표현의 자유라는 감옥안에 스스로의 의지로 갇혀서 쓸모없는 탁상공론이나 하고 있을 뿐이며 작금의 사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고 원인과 상대의 목적에 대해 파악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물론 군중이라는 것은 애당초 우둔하고 생각이 없으며 쉽게 뭉치고 쉽게 와해되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해도 너무한거 아닐까? 어째서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움직임 보다도 상대방의 흠을 들춰내고 조롱하고 욕하는 것에만 치중된 성향이 이토록 거대해진 것일까?
결국 이기주의는 돌고 돌고 돌아서 자신에게도 화살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게 되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값등록금이라는 명분을 내세워서 정권을 규탄하고 있다. 물론 그 숭고한 뜻을 싸잡아서 이기주의라고 매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런 시위 자체가 일어났다는것은 뜻깊은 일이고 그동안 움직이지 않던 정의와 의식이 움직이고 있다는 기쁜일이라 여길수도 있다.
본질적으로 반값등록금을 외친다기 보다도 말같지도 않은 껍데기뿐인 거짓 공약을 규탄하고 거짓을 일삼는 정부에게 일침을 놓는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그런 의식 자체를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눠야 되는것인데 그들은 대중은 우매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선동하여 시위에 참여하게 만드려는 움직임만 보이고 있다. 그리고 긴장감을 고조 시키며 정권에대한 불신과 불화만 커지게 만드려는 모습이다.
닥치고 결과만 중시하는 한국사회의 폐단이 여기서도 드러나고 있는거 아닌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본질적인 문제의식을 심어줄 생각은 안하고 결과적으로 현 정권의 만행을 규탄하여 시민들의 마음을 돌리고나서 다음 정권을 차지하게 되면 된다는 것일까?
지금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들은 현 정권을 규탄하기 보다도 다음 정권을 기약하기위하여 하나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근데 그것이 포장되어 엄청나게 숭고한 희생으로 보여지고만 있으니 그 역시 촌극 아닐까? 정권 중간중간에도 벌써부터 다음정권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작태를 보여왔으니 진짜 이 나라는 여기나 저기나 쓰레기들이 득실거린다는 생각만 들었다.
자 그렇다면 이것은 정의인가? 이게 진리와 정의를 위한 움직임일까?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움직임일까? 어떻게 되던간에 좋은게 좋은거니까 내가 좋아하는 쪽으로만 향하면 되는 것인가?
지금의 사태는 소잃고 외양간고치려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여지며 그것도 제대로 고치면 다행이지만 겉핥기 식으로 고쳐서 또 소가 뛰쳐나갈것 같으니.. 그저 국운이 하루하루 위태위태해 보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