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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를 경험한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995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똥은칼라똥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0 15:17:5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부터 하겠습니다.

현제 전북 어딘가에서 거주 하고 있으며,
2000년 초등학교 졸업
2003년 중학교 졸업
2005년 고등학교 자퇴
2006년 고등학교 복학
2007년 고등학교 졸업
2008년 입대
2010년 전역
대한민국 예비군 5년차.
모쏠인생 28년차.
 
수상경력은 딱 하나, 고등학교 1학년때 
미술선생님께 속아서 그냥 숙제인지 알고
대충해서 제출 했더니 어느 날 갑자기 상장 받음.
제 기억이 맞다면, 한지 미술대회(?) 특선! <- 유일한 자랑거리

얼마전까지 경기도에서 직장 생활 하다가 사표 쓰고 내려옴.

이상 자기소개 끝!

2013년 ~ 2014년까지 약 1년간, 다단계를 경험 해 본 이야기를 해보게씀.

친한 형이 조금 스펙이 좋음. 어디가 어떻게 왜 좋은지는 묵비권을 사용하게씀.

아무튼 그 스펙 쩌는 형이 나에게 "직접판매를 해보지 않으련?" 하고 제한을 하나 걸어와씀.

저는 직접판매가 무엇인지 몰라 물어보니,

어마어마한 답변이 돌아옴. 그 것은 다단계!!

아니 이 형이 왜?

바른 생활 사나이로 불리우던 이 형이 너무 바르게만 살아서 미쳤구나,

정신병원 알아봐야겠다. 이렇게 생각함.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음. 이 형이 무엇에 미쳐서 그따위 짓을 하고 있는지.

그래서 호기심으로 따라감.

막상 따라가니 약간 의문이 들음.

지금까지 인터넷 + 주변에서 들리던 이야기 등등을 볼때는

이상한 합숙소로 끌고가서 2박 3일동안 핸드폰도 뺏기고 어깨형님들께서

못나가게 막는 그런 이상한 사이비 같은데라 알고 있었는데,

그냥 카페로 데라감.

그리고는 몇 사람이 더 오더니 어떤 이상한 아저씨가 나와서 사업설명회를 시작해씀.

간단히 차 한잔 하면서 들어본 이야기는 오~ 나름 괜찮았음.

그때 당시 용돈 없으면 그냥 막노동 나가서 용돈 벌이 하고, 또 한참 놀다가 돈 없으면 막노동 나가는

그런 나쁜말로는 잉여 생활, 좋은 말로는... 백수...?

아무튼 그런 쓰잘때기 없는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이 형의 제안은 괜찮았음.

그래서 호기심 반, 나름 성공 하고 싶다는 기대 반으로 시작하기로 하고,

가족들에게 통보함.

지금은 조금 덜 하지만, 그때 당시 나는 집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음.

그냥 집에서 굴러다니는 쓰레기 또는 양아치.

아무튼 그러한데, 다단계를 시작 한다고 하니...

우리 누나님의 대답은 

"그나마 재활용이라도 되는 줄 알았더니, 재활용도 안되는 인생으로 가는구나, 그딴식으로 살다 그냥 쓰레기통에

처박혀 죽어버려라. 나중에 울고 불고 찾아와도 넌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겠다."

우리 엄마님의 대답도 별반 다르지 않았음.

그나마 매형은 "네가 생각했을때 정말 그걸로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냐?"라고

나에게 질문들 던짐.

나는 확신은 없지만 왠지 그럴 것 같다...라고 대답하니...

매형은 그럼 내가 직접 들어보고 찬성 할지 말지를 결정 하겠다. 라고

뜻 밖의 말이 나옴...

매형을 누나랑 연애 할때 부터 매형을 남자 대 남자로써 좋아 했었고,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는 매형이 내 존경한는 인물 두번째로 올라옴... 절대 사랑은 아님!

여기서 약간 빗나간 이야기이긴 하지만

난 초등학교때부터 남들과 생각하는게 조금 많이? 달랐다고 함.

초등학교때 막 뭐 존경하는 인물, 장래희망, 뭐 이런거 적는데

다른 어린이는 존경하는 인물로 이순신 장군님. 세종대황님. 혹은 아버지,어머니,

장래희망으로 대통령, 가수, 영화배우 등등 이렇게 화려하게 작성하는데,

나는 존경하는 인물 : 없음 / 장례희망 : 정세영(이분이 맞나? 현대그룹 전 회징님이자 당시 대한민국 최고 부자였던걸로 기억함.)

이렇게 적었었음.ㅋㅋㅋㅋㅋㅋㅋ

담임선생님 나를 불러서 왜 존경하는 인물이 없냐고 물어봄.

난 없어서 없음이라 적었다 했더니,

담임선생님께서는 이순신 장군님, 세종대왕님, 광계토대왕님 등등

대한민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나열하면서 이래도 존경하는 인물이 없냐고 물어봄

내 대답은 아래와 같음.

"그 사람들이 했다는 일이 사실인지 거짓말인지 어떻게 알아요?
그냥 거짓말로 지어냈을지도 모르잖아요. 제 눈으로 본게 아니라서 못 믿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담임은 포기하고 부모님께 전화드리고 마무리 되었었음.

그런 나에게 존경하는 인물로 첫번째는 고등학교 취업생활때 만난 나를 정말 아껴주시던 형님이 되셨고,

두번째는 매형임. 세번째는 없음.

아무튼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매형이 나와 같이 사업 설명을 듣고서는

장점과 단점을 판단 하시고 나에게 한번 시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라고 말씀 하셧음.

하지만 저 사람들 말대로 성공이 쉽게 되는 것이면, 이 세상에 부자가 아닌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도 남기셨음.

그래서 엄마님, 누니님의 반대에도 나는 다단계를 시작하게됨.

약 1년동안 내 몇 안되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시도해 보았으나..

나름 전략으로 다단계라고 먼저 말을 하고 사업 설명을 하려 하는데...

사업 설명을 시작하기 전부터 퇴짜를 맞음... 제품도 안사감...ㅠㅠ

약 1년동안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노력을 했는데도 

결국 난 처음으로 좌절이라는 것을 격어봄.

그리고는 깨달음을 얻었음... 결국 난 이정도 밖에 안됬었구나...

이 형처럼 바르게 살아도 될까 말까인데, 그냥 잉여 인생을 살아온 나로써는 절대 안되는 것이었구나...

지금도 이 형은 계속 하고 있으며, 나름 괜찮은 수입을 유지하고 있다고 함...

직접 판매 혹은 네트워크 마케팅. 즉 다단계.

생각과는 다르게 이 사람들은 나름 성공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 형을 통해서 알게됨.

이 전 까지는 남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것. 윗 사람들만 돈 버는 것.

이렇게만 생각 해왔음. 내가 1년동안 경험으로 이야기 하자면

냉정히 생각하면 이 말이 맞음. 하지만 그렇게 나쁜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함.

이 형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적이 있었음.

"다단계가 나쁜 것 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을 이용해서 돈을 벌자는게 아닌, 남과 함께 돈을 벌고 싶은것이다."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이 형이 나를 도와줬던걸 생각하면... 사실인 것 같음.

모든 다단계 하시는 분들이 저런 마인드인지는 모르겠음.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긴 것은 아니기에,

모든 사람들을 판단하고 파악 할 수 없었음.

하지만 내가 만난 다단계를 하시는 분들을 착한 사람이었었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었음.

난 약 1년동안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을 통해서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게 더 많다고 생각함.

만약 누가 나에게 "너 다단계 다시 할거야?" 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단호하게 "아니 안할꺼야" 라고 말 할 거임.

그리고는 "만약 내가 한다고 하면?" 이라고 물어본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라, 알아보고 또 알아봐라. 그 다단계 회사가 괜찮은 회사인지 아닌지.
 정확히 파악이 안된다면 시작하지 말아라."

이렇게 말 해 줄것임.

이상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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