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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오유'를 하나의 개체로 보는 것 자체가 오류죠.
게시물ID : freeboard_9957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erumi
추천 : 7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0 16:07:38
오유 이용자가 수십만이고 게시판이 수십갠데

모든 이용자, 모든 게시판의 성향이 동일하기를 바라는건 무리가 있어요.

저는 자게, 애게, 사진게, 고게, 패게, 역사게 정도를 주로 드나듭니다만

당연히 각 게시판별로 활동 인원이 다르고, 성향 역시 많이 다릅니다.

유저들이 게시판에 소속감을 가진다고 불만인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웃기는 얘기죠.

소속감이 없었으면 역게 유사역사 연명상소나 패게 착샷논란같은게 일어났을까요?

소속감이 있으니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 애착이 생기고, 그렇기에 저런 행동들도 가능해지는거죠.


게시판에 대한 소속감을 문제삼는 분들의 상당수가 오유에 대한 소속감은 대단하다는게 또 재미있는 점인데

게시판에 대한 소속감이나 오유에 대한 소속감이나 사실은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활동하는 곳이라면 소속감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는 겁니다.

오유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은 숭고한 것이고, 게시판에 대한 애착과 소속감은 친목질이다? 터무니없는 소리죠.

특히나 오유에 대한 소속감이 지나쳐 오유 전체를 하나의 생각, 하나의 가치관을 가진 개체로 만들려는 사람들이 할 얘기는 더더욱 아니구요.


애초에 운영자님은 오유가 광장이라고 하십니다. 엄격한 규칙이나 제약 없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란 뜻이죠.

때문에 광장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떻게 놀든, 줄넘기를 하든, 제기를 차든, NDS 꺼내들고 포켓몬스터를 하든 상관없는겁니다.

광장의 기본 규칙(공지사항)을 준수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타인을 공격하지 않는 선 내에서 말이죠.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이나 A의 눈에는 B나 C가 노는 방식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타인을 침해하지 않는 한 참견하지 않는 것 또한 광장에서 지녀야 할 미덕이기도 하지요.

내가 줄넘기가 싫다고 해서 공원에서 줄넘기하는 사람보고 삿대질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뭐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 내에서 각자가 알아서 자유롭게 놀면 되는겁니다.

굳이 오유의 기준, 오유의 방식을 만들 필요도 강제할 필요도 없어요. 애초에 그런게 없는 자유야말로 광장의 매력이니까요.

'오유는 이런 곳'이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그리고 자유롭게 뛰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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