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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찬찬히 다시보니... 돌아가신 직원분은 사실대로 쓴것이 확실하네요.
게시물ID : sisa_604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나아렌트
추천 : 5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20 20:09:23
역지사지라고 하죠...

더욱이 여기계신 오유인분들은 국정원직원하고는 전혀 그 지향하는 바가 다르잖아요. 생각도 다르고...

일베분들이라면 고개를 새차게 끄덕이며 유서에서 진실성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흘리겠지만요...^^;

전문에서 몇 가지 부분 가져다가 해석해보겠습니다.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우선 유서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저 유서는 국민들한테 미안해서 죄송해서 쓴 글이 아니라 자기 상관들한테 좀 봐달라고 나 이렇게 희생한다고 여태까지 직장생활하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었는데 나는 떠나는 이 마당에 이런 감정을 느낀다고.... 그런 소회로 쓴 글입니다. 이 부분만 봐도 유서 맨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가 이해가 됩니다. 여쩄든 여태까지 감사했다는거죠 뭐. 내가 죽어도 자기 가족들이나 다른 동료들 잘 보살펴달라 이런 뜻인것도 같구요..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이나 대태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분들이 어이없어하시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저거... 백프로 사실일겁니다. 무슨말이냐... 
저 글 쓴 분.. 국정원 직원분입니다. 국정원이 어떤 곳입니까? 새정치연합 대통령 후보에 대해 빨갱이네 종북이네 댓글 달았던 곳이잖아요. 지금도 어디선가 댓글달고 있을지도 ;; 그러니 저분들은 우리나라에 소위 진보진영과 야당진영은 그냥 종북으로 보이는겁니다. 그러니 그 쪽 사람들을 사찰하고 감청하는건 내국인을 사찰, 감청하는게 아닌 대북 공작활동인셈이죠. 위 관점이 더 분명히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오해를 일이킨 이라는 표현입니다. 국정원 입장에서는 당연히 야당과 진보진영 사찰하는건 대북 공작이지만.. 소위 한겨례나 경향신문만 들여다보는 대한민국 일부 불순세력들? 이 국장원이 한 사찰을 들여다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당연히 오해? 하겠죠?^^; 제가 써놓고도 좀 그렇지만.. 어쨌든 전지적 국정원시점으로 생각해본다면 너무나 딱딱 아귀가 들어맞는 표현이라는 겁니다. 저 분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국정원에서는 사찰자료 공개하겠다는 말 나왔고요. 저 분도 생각하기에 오해할거다.. 이런 것 까지 생각했기 때문에 삭제했습니다 한거구요.. 이거 너무 이해가 잘가서 저 조차도 좀 햇갈리네요 ...


뭐 제 해설은 이정도입니다. 역지사지라고 하죠.....
전지적 국정원시점으로 보면 유서는 정말 소름돋게도 바른 말만, 진실만 써 있는것 같네요..
저들이 주장하는말그대로요.. 사실그대로라고 하잖아요... 흠.. 글써놓고 보니 좀 암울하네요..
저런 분들이 국정원에 있으면서 우리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니.. 참.. 흠.
마지막으로 .. 삼가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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