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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콜성지방간 수치가 높게 나왔습니다.
게시물ID : medical_15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이후우
추천 : 2
조회수 : 507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0 22:11:16

지지난주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려고 일주일간 정리하면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만나며 모처럼만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회사 면접을 봤는데 콜레스테롤 bmi 간수치 전부 오버했습니다. 175에 103키로 술은 간간히 먹었지만 많이 먹었다 생각하지 않았고 최근 3달간 과음한적도 없었습니다.

그중 간수치 세가지가 전부 오버했고 감마수치인가 그것이 150나왔습니다.

다른건 어떻게든 이해해줄수 있다쳐도 간수치 150은 힘들다구요..원인을 설명 해주었는데 비알콜성 지방간과 알콜성 지방간 두가지였고 전 두가지다 해당될지도 모른다고...재검을 다시 해보라는 조언을 받고 하루 지나서 다시 병원을 찾았습니다. 물론 하루가지고는 택도 없다했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제가 놀 겨를도 없거니와 몇일전 먹은 술때문에 그러려니 하며 집도 안가고 근처 모텔에서 간장약 사먹고 7시부터 다음날 9시까지 정말 푹잤습니다.

흡연도 하지만 그날 하루만큼은 담배도 안피고 고기도 안먹고 무조건 피로회복만을 위해 힘을 썼건만..결과는 1도 안빠진 그대로였습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처방해준 우루사처방전만 보다가 다시한번 집근처 병원가서 검사를 해보았지만 같은 결과..의사말로는 약으로 절대 안떨어진다고 하더군요..감마지피티의 경우는..낮추는 시간이 훨씬 더 길다구요..살빼고 운동하고 이담제 처방만이 우선은 해답이란 결론을 얻었습니다.하지만 회사입사를 차일피일 의사분말대로 두달세달..하염없이 기다릴수는 없었습니다.


맘이 급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하기로 하고 2주치 약을 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맘이 힘들어 괴로워 하던참이었지만 아내의 조언과 격려가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간 힘들었으니 이제 조금 쉬어도 된다구요.

간수치가 그정도로 올라갈정도였으면 많이 피곤하고 힘들었을텐데..몰라서 미안하다구요..


그래서 그날부터 무조건 간수치 떨어트리기에 몰두했습니다.

무조건 걷기, 자전거 타고 한강길 달리기,아이들과 놀아주기(이게 제일 힘들더군요..ㅎㅎ),정해진 식단과 소식하기,술끊기 ,담배줄이기(끊기가 너무 힘들었어요..조만간 끊어야겠어요),충분한 수면 취하기,헛개열매 헛개나무 대추 칡 넣고 증탕한 물 음용하기,실리마린제 복용..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딱 일주일 이렇게 보냈습니다.

우선 운동을 하니 100키로 대에서 두자리로 내려왔어요.(3~4키로 감량),피곤함도 이제 거의 느껴지지 않을정도로 푹쉬었습니다.

처음에 힘들었던 운동도 20분에서 1시간 2시간으로 점차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약복용은 정해진 시간 맞춰서 했구요..그리고 정확히 병원 방문한지 일주일 된 지난주 금요일 병원에 방문해서 다시 검사를 했습니다.

전날 약간 걱정이 되서 잠도 잘 못잤구요..그래도 담담하게 검사했습니다. 단 수치가 10이라도 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다음날 검사결과 확인하러 병원갔는데 의사분께서 많이 놀라시더라구요..150이었던 수치가 86으로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수치는 전부 정상범위 안으로 들어갔구요..이렇게 빨리 이런결과 나온건 보기 드물다고 하시더군요..특히 저같은 체형에서는..ㅎㅎ


지금은 희망을 가지고 남은 일주일 정상범위 로 만들기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간 일만하느라 전혀 몸생각을 하지못했는데 이번기회로 많은걸 깨달았어요..진정한 가족사랑은 제자신부터 돌보는거란걸..여러분들도 건강하세요.

출처 제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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