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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쉘터 - 후기.스포
게시물ID : movie_465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큐티형돈
추천 : 0
조회수 : 14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0 23:02:52
혹시 방금 씨네프에서 틀어준 테이크 쉘터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좀 루즈한 영화 같아서 이것저것하면서 봤는데
 
마지막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습니다.
 
와,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감동과 경의가 뒤섞인 경이로운 감정이 ㄷㄷㄷ
 
내용을 간단하게 적자면
 
 
단란한 가정이 있는데 가족은 엄마, 아빠, 딸 이렇게 셋입니다.
 
아빠가 주인공인데 그는 성실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건설현장에 근무합니다.
 
귀가 안들리는 어린딸 수술비 마련과 빠듯한 예산속에서 휴가계획, 정신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방문하기도 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건실히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터 악몽과 알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기 시작하더니
 
거대한 폭풍이 올거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예산을 많이 초과하는 방공호를 집옆에 짓게 되고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고 말하며 그는 직장에서 해고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는 사랑으로 버티며 같이 이겨내자고 말합니다.
 
정신과도 다니며 힘들게 버티던 어느날 밤에 중형급 태풍이 옵니다.
 
가족은 방공호로 대피하고 태풍이 지나간후에 주인공은 아직 위험하다며 두려움에 떨며 방공호에서 나가길 거부합니다.
 
하지만 아내는 우리곁에 있어주는게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며 
 
남편이 불안한 환상을 극복할 것을 응원하며 나가자고 말합니다.
 
남편은 공포를 극복하고 방공호 문을 열게 되고 태풍이 휩쓸고 간 후 평화로운 세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가족은 서로 껴안으며 앞으로 닥쳐올 시련을 함께 하겠노라는 무언의 다짐을 합니다.
 
...........................
 
남편은 아내의 도움으로 적극적으로 정신과 치료도 받고, 여름휴가도 가게 됩니다.
 
남편은 어린딸과 해변에서 모래성을 지으며 놀아주고, 아내는 집안에서 먹을 것을 만들고 있습니다.
 
갑자기 딸이 바다를 향에 무언가를 가르킵니다. 그곳에는 거대한 허리케인이 휘몰아치며 오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딸을 들쳐안고 멍하게 있는 아내를 재촉합니다.
 
the end.
 
 
볼때는 아 결국 아내의 사랑으로 정신병을 극복하는 남자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보고나서 너무 충격이어서 웃음이 다 나더군요.
 
영화의 결말이 충격인 만큼 그에 따른 해석도 굉장히 많더군요.
 
아버지가 결국 가족까지 환상에 끌어들인 것이다. 부터해서
 
허리케인은 진짜가 아니라 앞으로 가족에서 닥칠 시련을 의미하는 것이다 등등
 
우린 내면에 존재하는 공포를 외면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뭐 많은데
 
저는 그냥 단순하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아버지의 강박적 본능이라고 해석을 했습니다.
 
가족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본인도 모르는 초인적 본능이 일깨워진 것 아닐까요?
 
주변사람 모두가 심지어 자기 자신도 본인을 정신병자 취급했지만
 
그 모든걸 초월한 본능이 결국 방공호를 짓게 만들었고....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험속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그 무언가는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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