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편 다시보기>글번호 0 1 2 3 4 5 6 7<한국편 다시보기>글번호 0 1 2 3 4 5 6 7 8 9 10<미국편 다시보기>글번호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어느덧 첫 번째 임기 마지막 해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 경제 발전에 여러모로 신경을 쓴 덕분인지, 재정적으로 복구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국민 건강, 환경, 사이버 범죄 등등 갈 길이 멉니다.
아직 완벽하게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리스를 회복시키려면 제가 필요합니다.
국민들이 저를 내치지 못하도록,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정책을 좀 내 봅시다.
[임기말이 되어도 부정적 상황 개수는 그대로]
첫 번째 임기 말년 상황입니다. 전체 지지율이 주황색이네요. 초록-주황-빨강 신호등에서 주황은 뭐다?
이래저래 정치 그룹들의 지지율은 회복세를 보이지만, 자동차 애호가들과, 노동조합,
특히 환경 보호론자들의 반대가 두드러지는군요. 일년만 더 있으면 다 내편인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 특히 교육과 기술을 살리려는 노력 덕분에 사회과학교육 섹션이 풍족합니다. 정책풍년
반면 이번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대중교통 쪽은 평소와는 달리 오밀조밀하지 못하고 죄다 큼직큼직하게 생겼습니다.
즉, 표시할 정책이 얼마 없다는 거죠. 목숨을 보존하려면 환경덕질도 포기해야 하는 법
재집권을 하게 된다면 제가 중점으로 둘 분야는? 뻔할 뻔자죠.
[우리 착한 오유 코딱지 오징어들은 분리수거 잘 하고 있죠?]
일단 환경보호론자들의 지지율이 너무 떨어지니, 분리수거 기준을 강화합시다.
이미 도입이 되어 있는 정책이라 단순히 예산을 상향 조정하는데는 많은 정치력이 들지 않을 뿐더러,
다른 정치 집단에 큰 반감을 사지 않고 지지도를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재활용 정책부터가 쓰레기 수거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나름 환경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하는 편이구요.
이래저래 돌아선 환경보호론자들의 민심을 수습하려면 이런 정책도 필요합니다.
원래였으면 단순 민심 무마용이 아니라 환경보호에 앞장서서 마구잡이로 통과시키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이게 다 그리스 탓이다
[남의 돈으로 차사기
잊지 마세요, 지금도 그리스 빚은 늘어가는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저로부터 등을 돌린 자동차 애호가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만한 정책, 신차 보조금 제도입니다.
차량이 늘어나서 교통량은 소폭 늘어나는 편이지만, 나름 오래된 차를 신차로 교체하는 효과가 있어 매연 방출을 줄인다고 합니다.
또한 GDP와 천식 사태에 소폭이나마 긍정적 영향을 주는 좋은 정책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 애호가들의 지지를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겠죠? 차값 내준다는데 누가 안좋아할까 태클쟁이 자본주의자들?
두루두루 좋은 효과를 갖추고 있는 좋은 정책입니다. 예산은 최대치로 줍시다.
[어이,
정환총리! 위험하다구!]
그 동안 민심을 어느 정도 무마시켰다고 생각했더니 오산이었군요. 진보주의자들의 암살 시도입니다. 또?
어느 정도 만족을 시켜줬다고 생각을 했고, 또 지난 턴에는 특별히 진보 진영의 미움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왤까요.
아무튼 아무 경고도 없이 총알을 쏘다니, 아주 비신사적입니다. 첩보부는 뭐하나? 해킹 툴이라도 사서 막아야 할것 아니야!
저 놈들 때문에 건물이 몇 채나 폭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긋지긋한 놈들이네요. 총리 때문에 건물이 부서지는 것이 아니고?
아무튼 또 진보측을 달래줄 정책을 찾아나서야 되겠습니다. 총선 직전인데 빠듯하네요.
[임기 내에 벌써 두 번째 노벨상!]
평소의 그리스라면 타기도 힘들 노벨상을 벌써 두 번째 수상하였습니다.
역시 교육에 전면 투자한 빛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우측 상단 교육 부분에 초록색 게이지 꽉꽉 들어차 있는 거 보이시죠? 가득이요!
아무튼 덕분에 국민들의 지지도가 높아졌습니다. 다시금 진보 진영의 지지율도 상승했네요.
당분간은 이것 덕분에 진보 진영의 저격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괘씸하네요. 제 정권 내에서 벌써 노벨상이 두 번인데,
이런 훌륭한 총리를 저격하다니? 물에 빠진 사람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고 하는 격입니다. 잘한건 내덕 못한건 그리스탓
일단은 총선 직전이니, 귀찮고 괘씸하지만 지지자들을 달래 주기 위한 방법을 더 모색해 봅시다.
[그리스에선 정말로 일요일에 쇼핑을 못할까요?]
아주 재미있는 정책입니다. 일요일 쇼핑 금지 법안입니다. 끌려다니느라 다리 아픈 남성들과 제가 좋아합니다.
이게 웬 뚱딴지 같은 정책이냐는 생각이 드는데,
기독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가지는 안식일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데서 나오는 법안이라고 합니다.
뭐 기독교에서 일요일에 쉬라고 하는 건 좋다 치지만, 법안으로 강제할 필요는 없겠죠?
거기다가 GDP도 해치는 못된 법안입니다. 종교인들과 노동조합의 지지율을 잃겠지만, 이래선 안 되죠.
과격한 법안인 만큼 취소하는 데 드는 정치력도 상당하지만, 진보 진영을 위해 취소합시다.
[]
그린벨트 문제입니다. 주거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경보호구역을 해제하여 개발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군요.
현재 벌어들이는 국민 개개인의 수익에 비해서 집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불만이 많은데,
이를 주택 공급 증가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동방의 어느 나라에서 많이 듣는 소리네요.
반면 보호론자들은 환경을 굳이 파괴하지 않고 주거지를 조성할 수 있는 다른 지역이 충분히 많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제가 고를 선택지야, 뻔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은 환경보호론자들을 챙겨야 할 시간입니다.
환경은 보호해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그린벨트를 유지합시다. 어머니 지구를 위해서! 매드맥스 다시 보고싶다
[오늘
가족오락관그리스 최종 점수, 몇대~ 몇!]
에고? 벌써 재선이네요?
분명히 마지막으로 지지율을 확인했을 때 주황색, 즉 50%를 넘을락 말락한 수치였습니다.
그런데도 별 생각 없이, 무심코 정책을 입안하지 않은 채 한 턴을 생으로 날려 버렸네요?
이거, 큰일 날 수도 있겠습니다. 지지율은 모르는 거라서요.
연임해야 하는데, 까딱 재선에 실패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이 작성자가 어디서 약을 팔어?]
...물론 제가 그렇게까지 상황을 놔둘까요? 여태까지 이렇게 훌륭하게 연재를 해왔는데?
순 허풍, 호들갑 좀 떨어봤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입니다.
투표소에 나오지 않은 국민들이 38%이니까 투표율이 62%밖에 안되는 대선 치고는 좀 초라하긴 합니다.
그래도 단순 지지율만 비교하면 53대 8, 전체 투표 중 87%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 압도적이지요?
사실 이렇게까지 경제 살리고 산소호흡기 붙여서 끌고 왔는데, 인정 안하면 좀 야속하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독자 여러분의 암살 기도는 실패로 끝나...는 건 아니고, 두번째 임기가 남았으니 열심히 빌어보시죠. 후후후...
[귀하는 그리스 국민 86%의 인증을 받았음을 선언합니다]
실은 선거 직전 턴에 이미 지지율을 확인했고, 재선 승리를 낙관하고 있던 후였습니다.
선거 직전이라고 노벨상 한 번 타고 민심 사기용 정책 몇 번 펴주니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죠?
하지만 이 뒤에는 지지율이 땅을 기던, 저 임기 초중반 인고의 세월을 잊어선 안 됩니다.
이렇게 인정을 얻기까지 경제를 부활시키려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이제 두 번째 임기는 풍족한 경제와 든든한 지지율을 등에 업고 시작합니다. 훨씬 좋은 조건에서 시작이죠.
다음 임기도 5년, 시간은 넉넉합니다. 이제 제가 원하는 대로 국가를 개조할 차례입니다.
[2선때는 더 압도적인 지지율을 목표로]
전체 지지율입니다. 역시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고루 지지율이 높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노동조합 출신들로부터 좋은 지지율을 얻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임기 내내 노동조합에 배려하는 정책은 별로 없기도 했으니, 무리도 아닙니다.
그 외에도 사회주의자들이나 학부모 등등 지지율 관리가 좀 필요한 그룹이 보이네요.
자, 이제 한 턴 동안 아무런 곳에도 정치력을 쓰지 않았으니,
아껴 놓은 힘으로 강력하게 밀어붙이기 시작할 때입니다.
선거도 방금 끝났겠다, 당분간 국민들 눈치 볼 일 없습니다.
악덕 정치인의 표본드디어 경제 부흥으로 무마해 놓았던, 재정 문제를 드디어 청산할 시간입니다.
물론, 이 순간에도 재정 문제 말고 다른 문제가 저의 목을 서서히 조여오고 있었습니다.
다만 경제와 적자에 신경을 곤두세우던 작성자는 눈치채지 못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