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설문조사 결과 국민 80%가 16강 전망
김동찬 기자
6월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 관한 설문 조사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80%가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 GSM이 21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 국민 1천37명(남자 481명·여자 55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81%가 한국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16강 진출이 50.72%, 8강이 19.58%였으며 4강은 5.01%, 준우승 3.38%, 우승 2.12% 순이었다. 조별리그 탈락을 점친 응답자는 19.19%에 불과했다.
한국 대표팀의 첫 골 주인공으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이 34.14%로 1위였고 박주영(16.39%), 기성용(13.50%), 구자철(10.03%), 이청용(8.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6.22%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12.63%), 독일(10.51%), 아르헨티나(3.86%)가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경기 시청에 관한 물음에서는 일부 경기를 시청하겠다는 응답이 44.94%로 가장 많았고 전 경기를 보겠다는 비율도 32.3%나 됐다.
반면 하이라이트만 보겠다는 응답자는 16.59%, 보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6.17%였다.
거리 응원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8.95%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GSM의 김재현 대표는 "이번 대회는 경기 시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이라 거리 응원에 대한 마케팅 활동이 줄어들고 모바일 기기 또는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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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하네요.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해놓고 나중에 실망해서 선수들에게 불필요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항상 그래왔듯이 말이죠.
물론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비난의 화살이 선수들을 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 단 한 번 기회가 올까 말까한 월드컵 보내주겠다는데 그 누가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축구팬들은 다 아실거라 믿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가지고 출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조별리그 3위 정도의 실력이고 여기서 운이 따라주면 16강에 진출하는 거죠.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엔트리 선발에 있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선수들 컨디션도 엉망인 이 상황에서 무작정 16강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우리나라가 이번 월드컵에서 잘해주길 누구보다도 더 간절히 바라지만 지금 상황이 냉정하게 봤을 때는 좋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아무리 축구공은 둥굴다지만 우리 국민들의 막연한 기대와 냉혹한 현실의 차이가 너무 큰 것 같아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