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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059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아와줘
추천 : 10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0/12/29 23:33:12
안녕? 당신.. 오유하는거 많이 봐서 너 보라고 여기에 글쓴다..
이 글이 베스트에라도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용기내어 써보네^^
요즘들어 우리 사이 조금 멀어진거... 느끼고 있지?
나.. 저번달에 제대하고..제대하자마자 당신하고 3박 4일 여행 갔었지..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 여행중에 누구랑 문자하는지 끝까지 따졌어야 했는데...
기차에서는 물론이고 자려고 불끄고 나서도..우리가 사랑을 나눌때도 핸드폰은 문자 알림을 어김없이 했었지..
나...제대 하고 사회에 나오면.. 당신과 더 가까이 될줄 알았어..
군대에서는 못갖고 있었던 핸드폰으로 매일 매일 문자 보내고 전화하고..
부대의 공중전화..콜렉트콜이 아닌...내 핸드폰으로..
하지만 기대는 점점 무너져갔어..내가 5통 보내면..넌 1통 답장..그냥 잤다고만 말하고..
내가 문자 보내면 당신은 다시 문자 없고...........며칠간은 그러려니 했어..
어젠 당신이 나 2년동안 기다려준게 너무 고마워서....당신을 위해 깜짝 파티를 하려고..
당신 집에 찾아가서 멋지게 선물 주려는 계획을 세워서..
당신한테 전화해서 어디냐고 물었더니..생리통때문에 배 아파서 집에 있다고...그 대답듣고..
서울에서 너가 사는 곳까지 한걸음에 달려가서..라페에서 선물 고르고 있는데..
당신이랑 어떤 남자랑 있더라...
손잡고 있더라..?
너랑 닮은 사람인가 해서 너한테 전화 걸었는데...
내 눈에 보이는.. 너랑 닮은 사람은 핸드폰을 한번 보더니 다시 주머니에 넣더라..
아니..절대 닮은 사람일수 없지..내가 사준 모자..구두.. 우리 커플잠바....하아..우리 커플링 뺏는지는 못봤네..^^
둘이서 손잡고 있더라...하긴....다른 사람과 손 잡을수도 있겠지..
당신이랑 정체 모를 사람이랑 어느 상가 건물로 들어가길래.. 케익이랑 곰인형 들고 미친듯이...
하지만.....들키지 않게.. 조심스럽게 따라 들어갔어...
너희가 탄 엘레베이터가 5층에서 멈추었더라..5층에 뭐가 있는지 봤어...바둑교실..DVD방..회계사무소..
바둑교실..회계사무소...갈리는 없겠고;;...DVD방 갔겠지..??
남녀가 DVD방을 간게 뭐 대수냐라고 하지만...설마 무슨일 있겠어..라지만..
내 여자가..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내가 모르는 남자와...1평 남짓한 어두컴컴한 공간에..살을 맞대고 있는거를..
생각해보면...미칠것 같아......
오늘 하루 곰곰히 생각했어..헤어지자..
하지만 막상 헤어지려고 하니..내 방에 있는 너의 흔적들..
군대에 있을때 너가 써준 50통도 넘는 편지들..너의 어릴적 사진..너가 사준 옷..
우리가 6년동안 함께한 추억을..버릴수가 없어..
그래..내가 군대가서..미안해..
내가 한번 잘못한거... 당신이 기다려줬으니까..
이제..당신이 잘못한 일.....내가 용서해줄게...
빨리 돌아와줘 지혜야..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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