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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버스에서 개쿨한 젊은이와 기사아저씨 본.ssul
게시물ID : bestofbest_1059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롤접은사람★
추천 : 755
조회수 : 5856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4/14 15:44: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4/14 13:31:04
웃음을 참을 수 없음으로 음슴체 ㅋㅋ
종로가려고 빨간버스를 탔는데ㅋㅋㅋ
아시다 시피 빨간버스 요금은 2000원임
내가 일등으로타서 맨앞에서 세번째자리에 앉아잇는데
이버스 인기가좋아서 사람이 매우 많이탐
그렇게 내뒤로 많은사람들이타는데
한사람이 눈에 띔
선글라스에 검정슈트를 입은 키도 훤칠한 잘생긴 청년임
걸음걸이부터가 예사롭지않음 . 마치 내가 2013 파리 패션쇼에 온 착각이 들 정도였음
그렇게 폭풍멋짐을 뽐내며 들어오는데 갑자기
"잔액이 부족합니다"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청년 당황하지않고 지갑에서 여유만만하게 만원짜리를 꺼냄...인줄 알았는데 황토색 ㅋㅋㅋㅋ오만원권임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원짜리도 안받는데 무슨 오만원권임ㅋㅋㅋㅋㅋㅋㅋ보니까 오만원권밖에없는듯
지갑에 수표비슷한것도 보임 ㄷㄷ
그래서 기사아저씨가 천원짜리만 된다고 말하니까
훈훈한미소를 지으며 잔돈 됬다고하고 그냥 넣음;;
나 여기서 멘붕. 솔직히 만원짜리도 그냥넣으면 개멘붕인데 오만원권을...
암틈 아저씨가 암말도안하고 계시니까
청년은 들어와서 맨앞자리 앉음
난 존나 헐헐 이러고 있었음...
근데 이제 종로로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뭔가 골똘이 생각하시는가 싶더니
백원짜리가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
아저씨가 침착하게 운전하시며 틈틈히 백원짜리 투하중
그렇게 넘칠때쯤되니 종이컵하나 꺼내시더니 청년한테 와서 담아가라함ㅋㅋㅋㅋㅋㅋ만원맞는지 새보라고 ㅋㅋㅋㅋ아 진짜 빵터짐ㅋㅋ
그리고 그걸 무려 네번 더 했음ㅋㅋㅋ청년 첨에 ㅍㅍ간지엿는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함...
이미 떨군 동전 안받을 수도 없고...
그렇게 청년은 종이컵 다섯개를 힘겹게 들고
쓸쓸함 모습으로 내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아저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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