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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락 대부, 이승열 정규 5집 [SYX]
게시물ID : music_1136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습습후후
추천 : 5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1 12:28:48
 
록음악의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싱어송라이터 이승열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자리에 새 이정표가 세워졌다.
[SYX]는 [V] 이후 그의 2년 만의 복귀를 알리는 새 앨범이다. 2013년, 베트남의 전통 음악과 록을 스튜디오가 아닌 라이브 현장의 대기 속에서 접목한 [V]는 그의 음악의 새로운 본령을 알린 기념비적인 앨범이었다. 또한, 이후 그가 갈 길을 예고한 선언적인 작품이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열의 음악은 [V] 이전 혹은 [V] 이후로 나뉜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SYX]는 이승열의 통산 다섯 번째 앨범이지만,
정작 'SYX'의 음가는 'six'이다. [V]도 네 번째 앨범이었지만 그는 '의돚거으로' 다섯 번째를 의미하는 로마숫자를 내세웠었다.
그로선 디스코그래피의 순차적 관례를 깬다는 의도였을 텐데, [SYX]에 와서 의미가 덧붙여지게 되었다.
이를 테면 [V]와의 접점을 더욱 뚜렷이 하는 명명이랄까.
그러나 보다 흥미로운 건 [SYX]가 그가 집에서 작업한 데모파일을 보관하는 폴더 이름이었다는 사실이다.
 
 
 
TRACK LIST
 
01. asunder : 동요 같은 피아노, 별 바다와 회오리를 오가는 신스팝, 속삭이다가 휘몰아치는 코러스. 멀리서 지글거리는 클럽 비트. 급작스레 잦아드는 구성이 드라마틱한 첫 음악. 로맨틱하지만 러브송은 아니다. 시간 앞에서 사랑마저 변질되는 것에 대한 씁쓸한 회고가 담겨있다. 소중했던 의미가 무의미한 소음이 되는 무상함을 표현한 대목에 등장하는 'sound and fury'는 셰익스피어와 포크너에서 가져온 것이다.
 
02. a letter from : 물기둥 같은 피아노. 포말처럼 흩어지는 드럼이 주도하는 발라드. 여울지는 노래엔 신실하고 절박한 기원이 담겨 있다. 4.16 세월호 침몰사고의 희생자들을 아프게 기리며 역설적인 꿈을 담은 그의 시선이기도 하다.
 
03. amore italiano : 어반 블루스 풍의 세련된 러브송. 반짝이는 드림팝 사운드와 건조하고 차분한 패턴의 일렉트릭 기타가 비오는 날, 잿빛으로 젖은 도회지를 연상케 한다.
 
04. ave : 그의, 그다운 댄스 록. 물그림처럼 일렁이는 일렉트릭 기타가 운을 떼자마자 강력한 드럼비트와 일렉트릭 기타가 질주한다. 간간이 등장하는 중동 풍의 스트링은 지하클럽이나 스타디움에 어울리는 감상의 공간을 먼 이국으로 옮긴다. 진지한 가사가 거북스러워 일부러 장난을 쳤다는 가사는 필독.
 
05. come back : 의뭉스레 늘어지는 블루지한 기타, 체념과 여흥이 반반씩 밴 이승열의 노래는 사뭇 타령조다. 서던 블루스의 색이 완연한 전반부가 중반부의 챈팅으로 넘어가면서 '이곳'의 유희가로 바뀌는 대목이 묘미다.
 
06. feel your body move : 앨범 발표 전 공연서부터 이미 사랑을 받아온 '유희가'. 퍼즈 톤의 기타 위에서 고운(?) 팔세토 보컬롸 귀기 서린 전자음이 빙글빙글 돈다. 노이즈와 고딕풍의 분위기가 이토록 사랑스러운 축제의 서가 될 수도 있다.
 
07. love for sale : 어둠. 혼탁. 혼미 속에서 저 나름의 빛을 가진 소리들이 펼치는 향연. [SYX]의 주된 정서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에 가장 부합하는 음악일 것이다. 일렉트로니카와 노이즈가 빚어내는 어둡과 황홀한 멀미 역시 그에 가장 부합하는 여운일지도.
 
08. to build a fire : 알래스카 설원에서 생과 사의 경계를 포착한 잭 런던의 동명의 단편소설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그래서 바다에서 시작해 눈 속에서 맺는 로드 무비 음악처럼 느껴진다. 눈보라 같은 엠비언트 사운드, 그 위에 타오르는 불꽃 같은 기타. 읊조림과 울부짖음을 오가는 노래까지. 단촐한 악기 편성으로 빚어내는 광활한 미니멀리즘.
 
09. 노래1 : 마지막을 장식하는 엠비언트 팝 발라드. 반생을 함께 한 음악 앞에서의 다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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