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말 김기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KIA 타이거즈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영입을 검토한 선수가 있었는데, 어려워지자 미련없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외부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무조건 데려오기보다, 효용성을 따졌봤다고 한다. 팀 분위기도 그랬고, 김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당장 우승 전력을 만드는 게 아니라면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단판했다. 젊은 선수 육성에 무게를 둔 리빌딩에 힘이 실렸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윤석민의 복귀는 어디까지나 돌발상황이었다.
[포토]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된 KIA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KIA 선수들이 두산을 상대로 0대9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를 마친 KIA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열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email protected] /2015.10.04/
6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끝으로 2015 페넌트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7위로 시즌을 마감한 KIA 김기태 감독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