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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인지 서글픔인지, 헛 웃음만........
게시물ID : sisa_873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민-
추천 : 12
조회수 : 6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6/22 22:29:42
약 20분전에 집전화가 울려서 받아보니 어떤 리서치 기관이라고 멘트가 나오면서 
설문조사에 응해 달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어차피 새벽까지 우리나라 축구시합을 기댜려야 하니까 시간도 여유롭고 궁금해서 응대했습니다.

맨먼저 나이를 물어 보길래 아직 만으로 50이 안되어서 40대의 번호를 찍고 
요번 선거에 투표했는지 질문하고 당과 연계되어 있는지 묻고 여러가지를 물어 보길래 
성실히 번호를 찍어가면서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차기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인물을 열거하더군요(1번 박근혜, ... 4번 유시민..... 등등)
저는 제가 생각하는바대로 소신껏 번호를 눌렀습니다.

근데 마지막으로 나오는 멘트가.............. 

"귀하는 설문조사에 응할수있는 대상이 아니기에............"  뚜.뚜.뚜.뚜

모두 정확한 멘트는 아닙니다만..... 분명히 위와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설문조사는 제가 어떠한  저의생각을 피력했던지 간에 반영이 되어야 되는것 아닌가요?
전 3분 이상을 성실히 응대 했습니다.
근데 저의 의견은 묵살 된것 같습니다.

이게 여론조사인지? 아니면 의견몰이 인지... 심히 의심스럽고 우리나라가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혹시 이런 전화를 받아 보신분 계시면 꼬리 달아 주시길 바랍니다.

너무 한심하고 걱정 스러워서 글한번 남겨 봅니다.

올해 50된, 오유에서는 다소 나이가 많은 사람입니다.
저도 이젠 머리가 잘 돌아 가지도 않고 육체적으로도 좀은 쉬 지치기도하고 
정신적으로도 적극성도 떨어지네요.

죄송하지만 젊으신 분들이 조금더 맑고 밝고 현명한 지혜와 지식과 사고로서 적극적인 행동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 주신다면 전 열심히 응원하고 서포트 해드릴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님들 항상 건강하고 밝고 멋진삶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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