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같이 살던 요키 만득이를 떠나보내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두번다신 애동을 들이지 않으려했는데..
의사샘이 길어야 세 달이라고 , 또 키우게 될 거라고 하셨었죠..
한달만에 들인 둘쨉니다.. 온가족이 외출했다 들어올때 타타타 달려와서 온몸으로 추던 환영의 댄스가 없으니 미치겠더라구요..
만득이는 그야말로 소심쟁이에 말썽도 안부리고, 느긋하고, 참을성 많고, 먹을때 건드려도 좋아라 해주고..
암튼 처음 애동을 접하는 저희 가족에게 입문자용 레벨로 최적화된 강아지 였덨죠..
만득아 ㅠㅠ
압튼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달식이를 키우며 느꼈던 최초의 컬쳐쇼크는 뭔가 먹고 있을때 궁디라도 건드리면 문다는거..
.. 만득이는 입에 있는거 뺏아도 가만히 앵기던 녀석이라 엄청 놀랬죠..
두번째는 산책할때마다 갑자기 사람한테 달려들기.. 가족외의 사람 엄청 경계하기.. 등등..
이제 튜토리얼을 넘어 레벨1의 경험치를 쌓는 마음으로 2년이 넘어가니.. 많이 둥글어지고 착해지네요 ㅎㅎㅎㅎ
이젠 먹을때 쓰다듬어도 얼굴 근처만 안건드리면 오케! 목덜미로 넘어오면 경고성 으르렁.
산책도 얌전히 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