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당시 제 친구들 중에 선관위 공익근무요원이 많았어요.
자연스레 그 친구들과 어울리다보니.. 선거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지지하게 되었지요. 밤을 새며 작업중에 누군가의 당선소식을 들어서 기뻤습니다.
뭐 중요한 얘기는 아니니 이쯤하고요.
제가 아는 개표과정은요.
1. 투표가 끝나면, 일정 장소에 투표함을 모은다.
2. 투표함을 개봉해서 자동분류기 및 수작업으로 분류한다.
3. 수작업으로 확인한다.
저는 수작업하시는 분들께 투표함을, 개봉해서 전해드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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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부터, 자동개표기에 대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제가 볼때, 제일 중요한것은 3번의 과정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확인해봐야 하는것이지요. 사실 잘 모르겟습니다. 2012년에 참여를 했던건 아니니까요. 전 지역을 제눈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니, 완벽히 믿을 수도 의심할 수도 없는건 사실이네여.
근데, 어느 뉴스에 보니까... 자동분류기 오차율 5.XX % 뭐 이런식의 제목도 보이곤합니다.
다만 이 오차율이라는게... 자동분류기에서 나온 결과와 어떤 결과를 비교해서 산출되는데요. 이 어떤 결과라 함은 당연히 정확한 값에 근거하겠지요. 즉, 자동분류기에 나온걸 확인해보니, 100장 중에 5장정도는 오차가 생기더라..는 얘기입니다.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오차율이 산출되는것이지요. 적어도 2014년 보궐선거에선 수작업 했다는 얘기 아닐까요?
2012년이나 2014년이나 개표방식의 차이가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여기저기 인터넷으로 찾아봐도, 긴가민가한 자료들이 많거든요. 저로서는 확실히 알수없네여.
다만, 2002년도에 개봉작업을 했던터라....2012년 대선의 경우, 뭔가 후딱 해치운듯한 인상을 남았고, 참관인이 동행하지 않은체 투표함이 이동한다던가하는... 부정보단 부실에 가까운 증거는 많습니다. 대부분의 의혹들이 선관위 혹은 참관인들의 실수다.라고 해버리면 넘어가버리는것이지요. 중앙선관위의 해명도 좀 이상해서 많은 의심이 가는것도 사실입니다만, 제 생각엔 이건 그냥 부실선거다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것 같네요. 부정이라고 하기엔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요.(심증과 물증이랄까요?)
국정원 선거개입의 경우에도 ... 선관위가 적발하지 않았으니, 부정선거가 아니라 부실선거다. 선관위가 자기 일을 재대로 안한거다. 일명 선관위쉴드로 끝날것 같네여;
물론 부실선거도 재검표해야 하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검표기인지 분류기인지, 오차율이 3%가 넘었고, 박과 문의 차이는 겨우 3.5%.. 이것만 봐도 재검표했어야 했는데...
"부정"선거라는 단어 사용으로 공감을 못 얻은건 아닌가하고.. 생각해봅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님을 탓하는건 아니에요. 그분도 당시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하셨을거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인 ... 재검표시 승산이라던가, 앞으로의 정치문제등.
당시나.. 지금이나... "부실"이란 단어는 큰 공감을 못 얻을 것 같습니다. 어느쪽에서도 말이지요. "부정"이란 단어가 한쪽에서는 공감을 얻는 반면에...
3줄 요약.
1. 2002년에 개표에 참가했다고 안자랑.
2. 부정, 부실에 대한 언어선택 문제를 제기
3. 요약문.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