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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c양과의 럽스토리~ 100%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1059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부석면남대리
추천 : 96
조회수 : 5916회
댓글수 : 2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8/31 17:53: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8/31 15:17:09
오유를 접한지 어언 몇년이던가...

그간 각종 유머로 나를 즐겁게 해준 오유인 여러분들에게 나도 무언가

재미난 얘기를 들려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비밀의 기억 저편의 얘기를 꺼내려고 한다.

이거 혹시 마눌님이 보시면 난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정도 위험이 없고서야 어찌 오유인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수 있겠는가?

우선 이 이야기는 제목에서 밝혔듯이 100% 실화이며 조금의 가감없이 기억나는데로 적는다는것을

밝히는 바이다. ->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은점을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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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1992년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뜻한바 있어 포크레인 자격증을 취득하야 건설현장에서

한참 조수로 일을 배우고 있었다.

사실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고3때 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하루종일 공사중인 포크레인 기사를

바라보며 나도 저걸 해야겠다 생각했었다. -_-; (험험 이모티콘쓰는게 어색하군..)

그러나 그해 여름이 다가기전 제일 무서운 형님이 불호령과 함께 놀부 마누라의 밥주걱 신공과도 

필적할 뺨따귀 때리기 신공으로 나를 제압하였고 나는 독서실로 들어갈수 밖에 없었다.

아 그리운 나의 포크레인 나의 뿌레카 ㅡㅡ;
\
그리하여 나의 짧고도 길었던 포크레인과의 인연은 완전히 끝이났다. 

사실 요기까지 얘기는 별로 하려는 얘기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약간의 당시 상황은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다.

독서실이란데는 사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게 된 곳이라..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다.

우연찮게 찾은 독서실은 좁은 복도를 사이로 남녀의 방들이 마주보고 있었다. 

그래바야 냄새 풀풀나는 재수생들만 득실거렸지만서도...

한동네 살던 한해 후배 녀석도 마침 그 독서실을 다니고 있었고 적응하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었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었다. <- 기억이 잘 나지 않는 부분임 ㅋㅋ

어느날 후배녀석이 소개팅을 제안했다. 자기 여친이 친구가 있는데 한번 만나보라는 것이었다.

머 얼굴은 본적이 없다고 했다.

약간 팅길 겨를도 없이 바로 나갔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ㅋㅋ

커피숍에서 후배놈을 기다렸다. 

드디어 후배놈이 들어오고 한여자가 따라 들어왔다.

ㅡㅡ; 내가 눈이 높은건 절대 아니지만.. 쪼금 죄송한 얼굴이었다.

그 여자가 자리에 앉으면서 하는말..

"안녕하세요~ 제 친구는 곧 올거에요.. 조금 늦네요~"

순간 나는 

"아싸!" 

-_-;;

험험.. 잠시뒤 한 여자가 들어왔다. 순간 난 숨이 멎는것 같았다.

꼭 청소년드라마에 예쁜고 귀여운 조연급 정도의 마스크에 적당한 키, 어깨까지 오는 생머리.

모든게 환상적이었다.

친구와 친구의 여친은 자리를 떠나고

둘은 많은 얘기를 했다.

사실 난 이때까지만해도 이렇게 이쁜 여자애가 나를 다시 만나줄까.. 하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대화도 별로 성의있게 한것 같지가 않다.

참고로 난 키는 좀 큰편이지만 잘생긴 얼굴이 아니다. 에라! 못생겼다. 그래... _-_; <- 점점..

한두시간 정도 얘기를 하다 그 여자애의 집근처까지 바래다 주었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이말 한마디를 남기고 집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곤 난 독서실로 돌아와 책을 펴놓고 잠을 잤다 ㅋㅋ

며칠이 지난뒤 후배놈이 나에게 이런말을 했다..

후배 : "형형!! 그 여자 맘에 안들어?"

나 : "아니 졸라 이쁘고 맘에 드는데 왜?"

후배 : "아니 그럼 왜 애프터 신청이나 전화번호 안물어봤어?"

나 : "!!!!!"

후배 : "그여자애 형이 애프터 신청도 안하고 전화번호도 안물어보고 해서 맘 많이 상했다네.. 자기가
 
       맘에 안들어서 그런줄 알고 있데!"

그렇다. 그 여자애는 내가 맘에 들었던 것이었다. 

내가 노주현 닮았다고 하면서 좋아라 했다. ㅡㅡ* 취향도 독특하지.. 쳇.

그리하여 그당시 존재하지도 않았던 솔로부대를 난 그냥 탈영해 버리게 된것이었다.

우린 시간날때마다 만났다. 휴일엔 교외로 놀러도 많이 다녔다.

영화도 많이 봤다.

마이걸이란 영화를 보고난후 주인공들 처럼 키스도 했다. *ㅡㅡ*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가진 못했다. 

어느날 부터인가 낌새가 이상해서.. 알아보니.. 어느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곳에서 같이 일하는 옵빠와 만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난 충격에 빠져 한동안 정신 못차렸다. 배신감에 난 몸서리를 쳤다.

세상 모든것이 끝나버리는 것 같았다.

그 사실을 안날 밤에 난 700mm 양주 한병을 홀라당 마셨다.

그리고 그 길것만 같던 겨울이 지나고 다음해 봄 난 조그만 지방 전문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생활은 지난 나의 아픔을 모두 가져가 주었다.

잔잔한 사랑도 수차례 .. 그리고 졸업과 군입대..

순식간에 수년의 시간이 흐르고

어느덧 나는 제대를 하게 되었다.

제대후 며칠이 지난날 나는 친구와 저녁에 내 방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집은 한옥에 마당을 마주보고 내방과 안채는 약간 떨어져 있었고 

전화는 연결되어 있었다. 휴대폰이 귀하던 시절이니..

"뗄렐레레렐" 울리는 전화벨소리...

나는 수화기를 들었다.

나 : "여보세요?"

왠여자 : "여보세요? 오빠야~"

나 : "예?"

왠여자 : "옵빠 나야~ 나 c양~"

그렇다.. 재수생시절 한겨울에 나를 고통속에 놓아두고 떠나버린 그 c양이었다.

난 엄청 반가웠다.. 그녀가 내게 전화를 해주다니... 보잘것없는 예비군한테 ㅋㅋ

나 : "아 그래.. 반갑다.. 잘지내지?"

c양 : "옵빠 나 놀러 가도 돼?"

나 : "어 어... 그래 그래"

잠시뒤 그녀를 마중 나갔다..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으므로 곧 만나게 되었다.

어제보고 또 본것 같이 어색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린티를 완전히 벗은 어엿한 숙녀가 되어 있었다.

물론 예전처럼 이뻣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다. 퍽!

내방으로 안내했고 친구와 나 그녀 이렇게 세명이서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몇병안되는 맥주는 금새 동이 났고 우린 술이 더 필요했다.

나 : "맥주좀 사오께"

c양 : "옵빠가 있고 친구가 다녀오면 안되?"

순간 내 친구는 눈치를 채고 알아서 사라졌다. 참 착하고 고마운놈...

친구가 가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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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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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양 : "옵빠 .. ...저기..."

나 : " 왜?"

c양 : "옵빠 나 한번만 안아주면 안되?.. *^^*"

난 두말없이 그녀를 끌어 안았다.. 이젠 잊혀졌을거라고 생각했던 그녀의 느낌은 예전 그대로 였다.

난 그녀의 입술을 훔치면서..

입고 있던 윈피스를 벗겨버렸다. 몇년을 사호와 담쌓고 살던 군바리에게 

여자란 여자일 뿐이었다..

그녀의 브라와... 팬티를 모두 벗겨 버렸다..

난 거칠것이 없었다..

순간... 

소중했던 지난 내 사랑이 스쳐지나갔다.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내 첫사랑은 그렇게 내 가슴 저편에

남아있었던 것이었다.

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냥 이래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고 말했다..

순간의 욕정은 이내 사그러 들었다. 그 땐 한번의 섹스보다 사랑의 추억이 더 소중했는가 보다.

돌아 앉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는 그녀는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모른다..

내 코끝을 자극하는 소독약 냄새에 나는 어렴풋이 잠에서 깨고 있었다.

눈을 뜨고 보니(난 눈이나쁘다.안경을 쓴다.) 옆에 분홍빛 옷을 입은 누가 앉아있는것이다.

난 놀랐다. 안경을 챙겨쓰고 보니 그녀였다. 

그녀는 간호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그만 치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한다고 했다.

어제는 느끼지 못했던 소독약 냄새가 그녀를 감싸고 있었다.

그건 그녀에게 있어 삶의 무게와도 같아 보였다.

나를 다시 찾은 그녀는 어제 나의 행동에서 예전의 나의 순수했던 모습을 보았던 모양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왔다고 한 그녀는 곧 돌아 갔다. 퇴근후에 다시 오겠다고 하면서....

그리고 오후 7시쯤 되어서 그녀가 찾아왔다. 나가서 술한잔 하자고 하였다.

하지만 난 어제처럼 그녀를 돌려보낼수가 없었다.

난 그녀의 옷을 하나 하나 벗기고 

그녀와 하나가 되었다.

그순간!!!!!!!!!!!!!!!!!!!!!!!!!!!!!!!!!!!!!!!!!!!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컥!

이건 탁탁탁하다가 들키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순간적으로 이불을 덮어 썻고.. 

약간 어두운 방환경이라.. 어머니는 우리가 있는것을 눈치 채지 못하셨다.

그런데 방 여기 저기 어질러져있는 그녀와 나의 옷가지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시자..

당황하신듯 이말 저말 하시다 나가 버리셨다..

어머니는 나중에서야 나에게 짤막하게 배신감을 느끼셨다고 말씀하셨다.

너무 당황한 나와 그녀는 더이상 진행이 불가능했다.

옷을 주섬주섬 입고.. 도망치듯 우린 밖으로 나왔다.

술집에 앉아.. 한없이 맥주를 들이켰다.

우연히 만난 속모르는 또다른 친구놈은 야 그새 여자가 생겼냐며 지랄을 떨었다.. 젠장..

술에 취한 나는 돌아가야 된다며.. 나를 뿌리치느 그녀를 강제로 잡아끌고

다시 내방으로 돌아왔다..

그이후는 아무 기억이 없다.

쓰린속을 부여잡고 일어나보니 새벽 5시 .....

그녀는 옆에 누워있었고..

내 손등에는 담뱃불에 데인자국한개..

안경렌즈한개는 반이 금이 가있고..

도대체 무슨일이.. 깨질듯 아파오는 머리...

출근을 위해 그녀를 돌려보내야 한다...

나는 그녀를 깨웠다..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던 그녀가 기겁을 하고 들어온다..

대문앞에 아버님이 앉아서 담배를 태신다.. 이런 제길..

할수 없이 내방 창문으로 그녀를 내보냈다. 그뒤는 바로 골목이었다.

그렇게 돌려보낸 그녀의 뒷모습이.. 내겐 마지막이었다.

그 후로 수년간 난 그녀를 볼수 없었다. 

그녀는 다니던 병원도 그만두었고.. 전화번호도 바뀌어 있었다.

그렇게 짧은 며칠간의 재회는 끝이 났고..

나는 새로운 직장과 결혼한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어느날 내 직장으로 그녀가 찾아왔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컴퓨터를 사러 온 것이었다. 아주 우연인지.. 일부러 찾아온것인지 모른다. 지금도..

그녀는 나를 만난 그 몇달뒤 시청에 다니는 사람과 결혼을 했고 지금은 살림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아들이라면서 조그만 사진을 지갑에서 꺼내어 보여주었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오빠 아이야.. 많이 닮았지?"

ㅇ..ㅇ 

.
.
.

난 그 직장을 그만둘수 밖에 없었다....

고향도 떠날수 밖에없었다.

그 말이 설령 거짓이라고 해도..

그녀가 언젠가는 나의 가정까지도 망쳐버릴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난 두려웠다.

---------------------끝-----------------------------------

마지막으로 이글에 등장하는 c양의 행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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