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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을 약속하는 신비의 복숭아
게시물ID : mystery_6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스트댓
추천 : 7
조회수 : 41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2 12:15:48

장생을 약속하는 신비의 복숭아

 

서왕모는 천계에 반도원(蟠桃園)이라는 '신비한 복숭아[蟠桃]'가 열리는 과수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반도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서왕모는 모든 신선들을 초대해서 반도회라는 연회를 베푸는 관례가 있었다.

  

서유기에는 이 불가사의한 복숭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서~1.jpg
서왕모

반도원의 복숭아는 3천 6백 그루다입구 쪽에 있는 1천 2백 그루는 3천 년에 한 번 열매가 열리는데크기는 작지만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 신선이 될 수 있다가운데 있는 1천 2백 그루는 여덟 겹으로 된 꽃이 피는데열매가 아주 달콤하고 6천 년에 한 번 열린다이것을 먹으면 이내(산속에 생기는 아지랑이 같은 기운)를 타고 날아다닐 수 있으며불로장생할 수 있다가장 안쪽에 있는 1천 2백 그루는 자줏빛 반점이 있는 것으로비록 씨는 작지만 9천 년에 한 번 열매를 맺는다인간이 이 복숭아를 먹으면 하늘과 땅태양달만큼이나 오래오래 살 수 있다.'


복숭아.jpg


서왕모는 무제를 처음 찾아갔을 때 일곱 개의 반도를 가지고 가서 네 개를 주었다고 한다무제가 먹고 남은 복숭아씨를 나중에 심으려고 몰래 뒤로 감추는 것을 보고 서왕모는 크게 웃었다왜냐하면 이 복숭아는 3천 년에 한 번 열매를 맺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그 열매를 얻을 때까지 살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반도를 네 개나 먹은 무제도 일흔 살 정도밖에 살지 못했다그는 왜 신선이 되지 못했을까그 이유는 "앞으로 행동을 조심하고 수행을 쌓으라"는 서왕모의 권고를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무제는 이전과 변함없이 무절제하게 음주를 즐겼을 뿐만 아니라 많은 후궁들과 음란한 생활을 지속하고전쟁을 일삼았다게다가 서왕모가 준 구전서마저 불태워버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장생을 가져다준다는 반도도 무제에게는 아무 효험이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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