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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나라
게시물ID : sisa_604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앙띠레짐
추천 : 0
조회수 : 4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7/22 14:17:45
세월호에 갇힌 채 저 깊은 심연에 빠져버린 아이들의 영혼에 사죄하며, 그들의 부모를 보둠어 주는 나라.

 그리고 이 땅에서 다시는 그러한 비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온 국민, 정치인, 기업이 머리를 맞대고 한마음으로 제도를 뜯어고치는 나라.

  이게 구천을 떠도는 아이들에게 속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머리숙이는 나라.

정보기관의 사찰의혹이 생기면, 북한이라는 특수상황이 있음에도 민주주의는 그 어떠한 가치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라며, 야당과 국민이 참여하는 전면조사를 지시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보고하며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진실로 읍소하는 나라.

잘살면 세금 좀 더내고 못살면 덜 내게 하자며, 잘사는 분들 설득하고 못사는 분들 아픈 곳 어딘지 묻는 나라.

잘사는 데도 탈세한 양반들에게는 과징금 부가해서 끝까지 받아내는 것으로 정책의 엄중함을 알리고, 혹여 발견된 공무원의 비리는 강력한 징계로 연줄을 통한 봐주기가 일절 사라진 나라.
 
잘사는 데도 못사는 척, 임대아파트며 갖가지 정부지원받아가 그나마도 적은 복지예산 축내는 가짜서민들 찾아내서 과징금 징수하고, 이를 위한 공무원 확충하여 복지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온 국민이 믿게하는 나라.

너희들끼리 협의하라고 미뤄두지 않고, 현실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내수진작으로 함께 사는 길이니 기업들은 따라오라고 천명하며, 청년들에게 꿈을 주는 나라.

어린이집 교사들 월급 인상하고 감독 강화해서 아이보내놓고 맞고 오진 않을까 노심초사할 필요 없는 나라.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는 맞벌이 부모 위주로 학교를 운영하여 엄마건 아빠건 아이에게 죄인이 되지않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

하지만,
 요즘의 우리는 
술자리에서건 담배를 피면서건 뉴스를 보면서건
나라 이야기 나올때마다 
분노와 한탄과 자괴감과 이민 밖에 떠오르지 않는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대체 뭘 해야 하는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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