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과 LG 구단이 본격적인 첫 협상을 가졌다. 우선협상기간이 시작되기 전 실무자와 두 차례 식사자리를 가졌으나 구단이 제시액을 내놓지도, 선수가 원하는 액수를 밝히지도 않은 채 분위기만 탐지한 뒤 우선협상기간 시작 나흘째인 2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1차 협상은 서로 의견을 듣고 끝났다. 그러나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현은 LG 불펜의 핵심 투수다. 내년에는 마무리 봉중근도 선발로 옮긴다. LG는 차세대 마무리로 정찬헌을 키울 계획이지만 당장 중간을 지킬 베테랑 투수 한 명쯤은 두어야 한다. 이동현밖에 없다. 이에 양상문 감독 역시 FA 이동현 잔류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다.
LG와 이동현의 협상에 주목해야 하는 것은 지난 FA 15년 역사에 남긴 LG의 발자국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