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자살 사건에선 죽기 직전에 어떻게 거짓말을 할까며 메모들이 다 맞다며 강변하던 사람들이 국정원 직원 임씨의 유서는 믿지 못하는 모순되는 심리가 생기는 건 왜일까요? 정치적으로 자신한테 유리한 죽음의 유서는 다 진실이고 불리한 죽음의 유서는 다 거짓으로 믿고 싶은거죠. 죽음으로 쓴 고백 조차도 정치적으로 재단하는 사람들이 청산될 때 진정한 국민통합 가능합니다.
: 댁 말씀이 옳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이중잣대를 적용했군요.
솔직히 말해 성완종은 진실을 말했고 국정원 임씨는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개인적인 편견이란 걸 인정하지요.
자, 이제 이렇게 합시다. 둘 다 진실을 말했든가, 둘 다 거짓말을 했던가.
국정원 덮어버리고 성완종 수사하든가, 성완종 덮어버리고 국정원 수사하든가.
댁이 선택하세요. 어느 쪽이든 상관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댁이 모시는 덜떨어진 그분을 향하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