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지지자 대다수가 민주당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하고 있다..
많은 지지자들이 민주당은 마음에 안들어 하지만 대통령을 위해선 민주당이 잘 돼야 한다고 말하는게 현실이지 않은가..
다시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지키기 위해서 당원에 가입하고 댓글등으로
문재인 정부를 옹호 하는것이다..즉 민주당을 지지하는 본질은 민주당을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치적 동력을 제공하는데에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들중 상당수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 대통령을 지지해야할 여당도 대통령을 배신할 수 있다는 아픈 경험을 했다..
대통령이 자신들의 뜻과 맞지 않을 때에는 되려 대통령을 비판하며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경험 말이다.
그런점에서 대통령의 논리와 정당의 논리, 지지자의 논리가 다르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면 한국 정치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상식적인 대통령의 상식적인 정책을 상식적인 지지자는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정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말이다...
특히 민주당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과거에 그랬던 세력과 면면이 연이 닿아 있는 정치인이 당내에 수두룩 하니 말이다..
일부 지지자는 민주당을 친문과 비문으로 나누지 말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게 사실이라고 본다...
그리고 친문은 여전히 당내에서 변방이다..왜 지지자는 친문이 다수인데 세력은 변방일까??
비문들의 기득권 때문이다..그들은 한번도 기득권을 놓아본 적이 없다..
갖지도 않은 기득권을 내놓라고 비문들이 요구를 할 때마다 형평성을 맞춘다는 명분아래 당내 요직을 비문에게 양보하고
친문은 스스로 변방으로 물러갔기 때문이다..혹은 친문으로 가장하고 당대표가 된후 비문에게 요직을 내 주던가 말이다..
결국 읍읍이 사태의 본질은 당의 헤게모니 싸움이다..그러나 이번에는 상대가 다르다..
지금은 어설픈 당내 친문이 아니라 노무현이 뿌려논 당외의 독사 같은 풀뿌리들과 싸움인 것이다..
요는 민주당 출신이라고 대통령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 민주당 출신이라고 우리가 뽑아온 정치인들중 상당수가 분당을 하거나 탈당을 하거나 혹은
매국당으로 적을 옮겼다...이게 현실이다..
저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캐치프레이즈가 '사람이 먼저다' 이다..
같은 제목으로 책도 내셨다...그리고 민주당 지지자 대부분이 문통을 존경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문통의 정치적 신념에도 동의해야 하는것 아닌가...당이 아니라 사람을 먼저 봐야하는것 아니냐 말이다.
또 블랙하우스에서 어떤 정신과 의사는 유권자들에게 '정치인의 과거를 보라'고 했다..
읍읍이의 과거를 보고도 민주당 정체성에 적합하고 문통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확신하는가..
이젠 지지자도 전략적으로 지지를 해야 한다고 본다..언제까지 정치인의 뻔한 수작에 넘어갈 것인가.
그들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공천을 진행하고 후보를 내놓아도 지지자는 언제까지 수동적으로 그 후보를 선택
해야만 하는가 말이다..그것이 촛불 혁명의 시대 정신에 맞다고 보는가..
도덕성 때문에 극우 정권이 몰락하고 도덕성을 최대 무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지 얼마나 됐다고
도덕성에 문제 있는 후보를 한국 최대 유권자가 있는 지역에 지사로 앉힌다 말인가..그것이 문통을
진정으로 위한다고 보는가..
소탐대실로 망한 경우는 역사적으로 숱하다..
어떤 경우에는 얻음이 버림만 못한 경우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