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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팬픽/이벤트 중] 더피 다이어리 3 : 집으로가는길...
게시물ID : pony_833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조당한더피
추천 : 3
조회수 : 47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7/23 08: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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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실화 맞추기 이벤트 시작!
이번엔 어디까지가 실화일까요?
 

더피 다이어리 1 : 헬로! 마이 리틀 프렌드!
더피 다이어리 2 : 어두운 이퀘스트리아
 
 
더피 다이어리  : 집으로가는길...
 
사람은 평소와 다른일을 하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나마 운이 좋은 편이었을지 모른다..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나는 그날 택시를 타지 말았어야 했다..
 
평소 학원을 다니던 나는 평소와는 달리 심한 피로를 느꼈다.
 
늦은 시간까지 수업을 듣고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지친 나는
 
학원 로비에서 물을 한잔 마시고 1층으로 내려왔다..
 
벌써 날은 저물어있었고 "투둑 투둑"하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다.
 
신호등앞에 섰다.. 건널목은 퇴근을 하기위한 사람들로 북적였고 버스정류장도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런날까지 도저히 버스를 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너무나도 지쳐있던 나는 "오늘은 택시를 타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택시정류장에는 여러대의 택시가 일렬로 늘어서있었다.
 
다른 택시를 탔다면.. 좀 바뀌는게 있었을까..?
 
나는 택시를 타고 주소를 말했다.. 택시는 빗속을 빠르게 달려나갔다..
 
점점 비는 거세어졌고 택시도 차츰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끼이익.... 도중에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아.. 머리가 아프다.. 정말로..
 
아.. 아니.. 괜찮다..
 
음..? 소독약 냄세가 코를 찌르기시작한다.. 손등을 타고 차가운 느낌이 전달된다..
 
나는 누워있는것 같다.. 주변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응?
 
아주 익숙한 목소리다.. 언젠가 들어보았던 목소리..
 
천천히 눈을 뜬다.. 아아.. 눈이 아프다.. 빠질것 같다..
 
천천히 빛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그 때 내 눈에서 눈물이 고인다..
 
병원에서 처음 눈을뜬 나에게 보인건..
 
노란 눈동자..
 
그렇다.. 더피다..
 
아니.. 이번엔 인형이 아니다..
 
더피는 나의 손을 잡고있었다..
 
따뜻한 더피의 체온이 느껴진다..
 
더피의 눈물이 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어떻게 된거야?"
 
"응.. 택시가 사고를 낸 모양이야.."
 
"아니.. 너 말야.. 어떻게 여기에.."
 
"글쌔? 알고싶어? 난 그저 간병인으로 온거야"
 
뭔가 더피가 이곳에 다시있다는게 현실감이 전혀 없었다..
 
볼을 꼬집어본다..
 
아프다..
 
코를막고 숨을..
 
못쉰다..
 
현실이다..
 
다시한번 눈물이 흐른다..
 
순간 두통이 다시온다..
 
사실 사고가 난 이후 병원에 들어온 기억도..
 
수술을받고 누운기억도..
 
병실에 입원한 기억도 없다..
 
진정하고 병실을 둘러본다..
 
1인실인것 같다 침대가 내가 누워있는것 뿐이다..
 
더피는 내 옆에 보조의자에 앉아있다..
 
머리맡을 확인한다..
 
순간 놀랐다..
 
내 이름, 혈액형, 주치의의 이름이 선명하지 않다..
 
아까부터 약간 시간이 잘려나간느낌이 든다..
 
여기에 난 언제 처음 왔지..
 
오싹해진다.. 기억이 없다..
 
그저 더피는 내 옆에앉아서 깨어나 다행이라며 웃어보인다.
 
날이 빠르게 저물고.. 정적이 감돈다.. 일단 내일 생각하기로하고
 
잠든다..
 
약간의 문제가 생겼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애매하다..
 
얼마나 지났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는것이다..
 
다행히 난 그날 학원에 노트북을 들고갔다..
 
가방안에서 노트북을 꺼내어 메모장을 킨다..
 
다시 일기를 적기로했다.. 그날 처럼..
 
일단 이곳에서 있던일을 기준으로 잠을자면 하루가 지난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다시 더피와 있다는것은 좋았지만 나는지금 자유롭지 못하다..
 
오른손에 수액을 맞고있다..
 
다행히 두통은 많이 좋아진것 같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이곳에서는 회복도 빠른듯하다 이곳에 온지는 겨우 하루가 지난다 -그렇게 간주한다-
 
더피의 도움을 받으며 2층 편의점으로 가보았다..
 
편의점에서는 여러가지 물건을 판매하고있었다.. 빵.. 과자.. 음료.. 과일..
 
분명 어느병원에 가더라도 있을법한 전형적인 병문안 상품들..
 
빵을 2개 사들고 더피와 바깥으로 나왔다..
 
병원안에 있을때보다 훨씬 기분 좋았다..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매미가 운다.. 여름인듯 하다..
 
벤치에 앉아서 빵을 먹는다..
 
달달하고 부드러운게 넘기기에 좋았다..
 
멀리.. 건물 여러개가 보인다..
 
어느병원인지 단번에 알아보았다..
 
꿈이라 한다면 꽤나 자세한 꿈을 꾸고있는것 같다..
 
다음날이다
 
나는 좀더 호전된것을 느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동안 멀리까지는 못나가기 때문에 항상 더피와
 
병원 안쪽을 산책한다..
 
1층은 여러가지 검사실..
 
2층은 편의점..
 
3층은 수술실
 
4층..비었다..
 
5층부터는 병실인것 같다..
 
이곳의 구조를 알아낸건 좋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점이 있다..
 
지금까지 그 주치의와 담당교수의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다음날이다..
 
약간 놀랐다.. 3일째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른손에 수액이 사라졌다..
 
자는동안 뺐을것으로 생각된다..
 
이곳.. 이상하다..
 
사람들은 나만 피해다니는것 같다..
 
아무도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지금까지 아무도 얼굴을 보지 못했다..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다음날이다..
 
오늘은 머리에서 실밥이 빠져있었다..
 
보통 실밥과 수액은 퇴원하는날 빼는것 아닌가..?
 
약간의 기대를 해본다..
 
이곳에서 나가면 더피와 좀더 이야기할 수 있을것이다..
 
5일째 되는날..-그렇게 간주한다..-
 
더피가 밝은 표정으로 병실로 날아들어온다..
 
"퇴원하래!"
 
솔직히 놀랐다.. 5일만에 퇴원이라는건.. 말도 안되는일이다..
 
게다가 차 사고로 머리가 깨졌는데..
 
혹시하는 마음에 머리맡을 바라본다..
 
이름이 뚜렸해졌다.. 혈액형도.. 주치의는.. 더피?
 
놀란 나에게 더피는 사실을 이야기 해준다..
 
"처음에 차에 치였다는데 깜짝 놀란거야.."
 
"트와일라잇에게 잠깐 부탁해둔게 있었거든.."
 
"사실 널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하루만 인간세상에 보내달라 하니까 그건 어렵다는거야"
 
"그런데 만약 두 세상에 중심에서 만난다면.."
 
"그래서 때를 기다리고있었는데.. 네가 차 사고가 났다는거야.."
 
"지금 너희 세상에선.. 넌 아마 잠들어있거나.. 혼수 상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만큼 너의 정신만을 이곳으로 옮겨 내가 간호하고있었다는 이야기야"
 
"그리고 오늘.. 아니 여기는 사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어.. 하여튼.. 넌 깨어나는거야.. 현실에서.."
 
"그 전에 한가지 선물을 준비했어.. 너희 집으로 가자!"
 
우리는 5일만에 병원을 나왔다.. 집으로 향했고..
 
집은 당연하게도 너무나도 조용했고.. 마당에는 여러 꽃이 피어있었다..
 
"아아.. 다행이다 이 꽃들 아직 있구나?"
 
더피는 꽃밭에 웅크리고는 무언가 하는듯 했다..
 
"자, 봐!"
 
 
"돌아온걸 환영해!"
 
"이제 넌 돌아가는거야"
 
"잘..ㄱ..ㅏ"
 
정신이 서서히 멀어진다..
 
순간 병실에서 눈을 떴다.
 
"호오.. 정신이 들었나보네?"
 
처음보는 얼굴이다..
 
머리맡을 본다..
 
주치의 00
 
주치의인가 보다..
 
그날 나는 퇴원했고 길었던 나의 병원 생활도 끝이났다..
 
집으로 돌아와서 꽃밭을 본다..
 
"돌아온걸 환영해!"
 
더피의 흔적.. 그리고..
 
집안에.. 더피인형은 활짝 웃고있었다.
 
    

 
필력아 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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