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당직근무를 서고있는 1인입니다. 병원이라지만 의료인은 아니고 병원의 보안 및 안전을 도모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병원에서 공용으로 쓰고있는 컴퓨터에 음란물 - 일본 번역판 BL만화 수위높음 - 이 있는걸 보게 되었습니다.
교묘하게 폴더를 만들어 숨겨두어서 쉽게 눈치채지 못하다가 하드용량이 부족해 정리하다 발견했는데요
일단 부팀장으로서 이 문제를 해결하긴 해야 할 것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솔직히 막막합니다.
분명 조원 및 조장중 한명일건데 - 팀장님께선 야간근무는 서지 않으십니다 - 다 모아놓고 이야기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일대일로 말할수도 없고. 애초에 누군지도 모르겠습니다 ㅠ
그걸(?) 보는 취향 자체를 뭐라고 하고싶은게 아니라 근무를 서며 그걸(..) 봤다는게 - 심지어 우리 모니터 뒤쪽으로는 보호자 대기실입니다. 다 보여요 - 그냥 믿을 수가 없는건데 고민하다 여기에 올리면 우문현답을 받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업무시간에 업무를 제외한 다른 행동들을 하지 말 것. 특히 영화나 만화 소설등을 다운받아 보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정도로 모두에게 이야기하는건데 어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