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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와 "착한아이 신드롬" - by 떠돌이 아재..
게시물ID : freeboard_10012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리짱
추천 : 10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5/07/23 12:03:18
흠... 글쓰기 전에 자기 소개를 먼저 해야할 분위기 같네요..
5월 11일 이주한 "아재"중 하나구요..
여기서도 눈팅.. 딴지 자게에서도 눈팅중이구요..
자게에 뻘글 몇번 시도해봤다가.. 원채 감각이 없는지라.. 여느때처럼 뭍혀버렸구요..(뭐 어디서건..)
뭐 그런 사람입니다..

원래.. 이 바닥에서 놀던 사람은.. 여기건 어디건 이 짓을 끊지 못하고 놀고 있게 되겠죠..
가진것도 없고, 할줄 아는 것도 없고, 센스도 바닥인 저부터도 별일없으면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고 있으니깐요..
그게 예전에는 스르륵이었다가..
한동안 오유가 되었다가..
지금은 반반 정도..
뭐.. 계속 필요에 의해서 기웃거릴겁니다..
제가 느끼기에 오유의 장점은... 사실 저보다 좀 어린 세대들의 의견을 느껴보는데 좋은것 같아요..
같은 대한민국을 살아도.. 원채 다이나믹한 대한민국이라.. 같은 경험도 완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거든요..
예를 들면.. 저때는 군대에서.. "인사계"였었는데.. 그게 지금은 "행보관"인거.. 얼마전에 알았거든요..

암튼.. 오유분들은 좀 유별난 특징이 있다고 느껴지긴 해요..

뭐랄까... "좀.. 착한 우등생 같은 느낌" 이랄까..
사실.. 스르륵에서 놀던 소위.. "아재"들은 악동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운영자의 부당한 규제 간섭에... 아슬아슬한 일탈을 의도적으로 들락거리는..
근데.. 여기와서 어리둥절한 가운데서 첨 느낀게...

"착한 아이들이..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우등생"..
도착하자마자.. 착한 아이들의 격한 환대와 함께.. 여기에서 지켜야 할 수칙입니다.. 하나.. 둘.. 셋..
닉언금지.. 친목금지.. 콜로세움.. 등등등.. 그 중.. 전투 코알라 사건도..
처음에야 적응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언제까지 견딜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긴 했어요..

딴지일보의 자게 환영사를 보면.. 그 차이점을 알수 있죠..
http://www.ddanzi.com/free/4448497


그치만.. 한가지 확실한건 알아요..
오유분들이.. 착한 분이라는거..
그리고.. 여기가 아니라 다른곳 어디서 놀든지 간에.. 가끔은 한번씩 들러서 뻘글을 쏟아놓을지도 모른다는 것..
뭐.. 어차피 하루종일 들락거리며.. 뻘글을 쏟아놓는 인생의 아재들이.. 할일 없으면.. 한번씩 들를수도 있거든요..

커다란 광장이잖아요..
여기 있다가.. 갈사람은 갔다가.. 또 생각나서 왔다가..
또 뻘글 질러놓고.. 또 갔다가.. 뭐 그런거죠..

거기서.. 너무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자구요..
좀 릴렉스..
그냥.. 놀려고 온건데요..

오유의 오늘의 모습이.. 오유를 지키기위한 노력에 의한거라는것 이해하구요..
스르륵 아재들.. 잡아두지 못했다고 안타까워 마세요..
그냥.. 왔다 갔다 하는 악동들이니깐요..
그리고... 릴랙스...

자.. 다들 뻘글이나.. 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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