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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 10분뒤면 개학의 날이 다가옵니다 + 다수의 Ssul
게시물ID : computer_106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유미
추천 : 4
조회수 : 40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8/19 00:20:51
학교개학.jpg




네.

학교 개학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08/19일에 개학하는데요

내일입니다.

하하하하하ㅏ하하하핳

그래서 컴게 여러분들께

제 방학때 일어났던 썰을 풀어보려고요

딸리는 필력이라도 재미있게 봐 주세요!




1. 들어올땐 마음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저는 방학 시작하자 마자 군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를 다녀왔습니다.

10박 11일로요.

처음 6일까지는 아무런 일이 없었습니다.

기상 -> 밥 -> 수업 -> 밥 -> 수업 -> 밥 -> 특활 -> 간식 -> 잠

이게 반복되었죠

특활시간엔 컴퓨터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사양을 보니

i3 530(맞나?)/폭스콘 메인보드/4GB/500GB/인텔 HD그래픽스


이걸로 월탱을 했습니다.

+ 피파3을 돌리는 아이도 있더군요

하하하하하핳하하ㅏㅎ하하하

거기서 심한 빡침을 느꼈습니다..



6박째 되는날, 레프팅을 갔습니다.

다들 보트에서 내려서 물놀이를 하는데
(사실 말하면 강제 입수였죠.)

저는 선생님을 끌고 같이(!!) 물속에 입수!
(어퓨ㅜ푸푸푸푸푸푸풒ㅍ)

그리고 한~참 즐기고 있을때

이제 슬슬 마무리 분위기가 나는겁니다.

다들 보트에 탑승해서 갈 준비를 하고

그래서 선생님과 저도 가까이 있는 보트에 갈려고

해엄을 쳤는데.


안가져.

이건 뭐 육지에서 기어도 이것보다 빠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렸습니다.

선생님과 저는 수영을 못하거든요.

고로 둘이서(!!!) 구명조끼에 의지한체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접근하는 보트에 접근하려고 해도

보트 아저씨가 머리를 누르며 강제 입수를 시키는 바람에
(어푸푸푸푸푸ㅜㅍ푸푸푸)

선생님과 저는 둥둥 떠다닐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저 앞에 보트가 바위에 걸린겁니다!

선생님은 놓치지 않고

"OO야, 미안해"

"예?"

"작용 반작용이란다"

저를 발로 힘껏 차시고 가시는겁니다

저는 선생님의 발을 잡고

"들어올땐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땐 아닙니다"

라고 했습니다

순간 정적이 흐르고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이 사이에 바위에 걸린 보트가 빠져나감)

조금 진정되고 난 뒤

선생님은 뻘쭘하셨던지 제 눈빛을 외면하시더군요

어쨌든 보트에 탑승해야 하기에, 다시 상류쪽을 봤습니다.

마지막 보트처럼 보이는 보트가, 오고 있었습니다.

그 보트 아저씨가 마음이 좋아서

3번이나 머리를 눌러 입수를 시키고, 태워줬습니다
(하하하하)

태워준게 어디입니까?

어쨌든 이렇게 레프팅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물 속에 퐁당 빠졌기 때문에

옷을 세탁해야합니다.

저는 그냥 

"빨랫날에 걍 하면 되겠지" 하고

벗어서, 비닐봉지에 싸 놨습니다.

2~3일 뒤, 빨랫날이 오고

전 그 비닐봉지를 개봉하는데.

그.. 물이 썩은 내 있잖습니까?

특유의 비릿하고 역겨운..

그게 거기서 나는겁니다.

순간 

"이게 내 옷인지 핵 폐기물인지"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하하하핳핳)

고로 전

아이들에게 " 내 핵 폐기물 볼래?" 하고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이 시끼 ㅠㅠㅠ 쪽팔려 으어엉)

어쨌든 세탁을 끝 마치고

마지막날 장기자랑을 준비합니다.




2. 똘끼가 충만하다못해 넘치는군요


우리 영어캠프반에 똘끼가 충만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수업때마다 자기 공책 꺼내서 그림그리고

선생님이 수업하실때는, 자고 있고

허허

이것은 마치

I3 3220/GTX650/뻥파워 견적을 보는 것보다

속이 터질지경이었습니다.

수업마다

"나↗이↘스!"

라고 꼭 한번씩은 해 줘야 합니다.
(이게 유행어가 되어버림)

선생님도 그 아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여서

그 아이를 특별히 감싸주셨고

전 그러는 내내 속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터졌습니다

장기자랑 준비를 하는데

그 아이가 선생님에게 치근덕대고, 혼자 있고

단체 활동에 협조를 안하니까

한번 선생님이 크게 혼냈습니다.
(물론 나가서)

문 틈으로 소리를 듣는데

"OO야, 엎드려 뻗쳐!"

"싫어요!"

"OO야, 엎드려!"

"싫어요!"

"내 말에 복종해."

"저는 이 잉글리쉬 캠프에 영어공부하러 온거지 복종하러 온게 아니에요!"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핳

진짜 똘끼가 충만하더라고요

그 덕분에 선생님에게 불려가서

어...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3. 칭찬스티커


그 영어캠프에는

"칭찬스티커' 라는게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치하죠.)

그 칭찬스티커를 반에서 가장 많이 모은 사람이

문화상품권 5000원을 타 간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컴퓨터 부품을 사는데 도움이 된다라면 무슨일이든 하겠어! 라고

무려 10박 11일동안

평소라면 꿈에도 못 꿀

아주 예의바른, 범생이로 행동했습니다.

언제나 먼저 인사하고

질서를 잘 지키고

솔선수범하는.

선생님에 눈에 띄었는지, 칭찬스티커를 제가 1위 2위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 다투던 애가 똘끼 충만하던 아이...)

매일 매일 영어일기 쓰고

간식시간때 쓰레기를 치우고

줄을 잘 서고

하하하...

그렇게 11일이 지나가고

제가 문상 5000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똘끼 충만한 아이의 칭찬스티커를 보니

저보다 딱 1개.

딱 1개가 모자라던 것이었습니다!

(아이 좋아!)

물론 저는 제 칭찬스티커 수를 속이고, 일부러 그 아이보다

낮은것처럼 했습니다.

"어머 너 칭찬스티커가 많구나! 아무래도 문상은 니가 받겠다!"

"(으쓱) 그래?"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그 아이는 울상이 되어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제 문상 5000원을 노려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는듯 했습니다

" 저 문상이 내것이어야 했어..."

저는 오는 내내

가슴을 졸였습니다

하하하하하핳핳

그런데 너무 통쾌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자랑을 했는데

한대 얻어맞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잠자코 버스타고옴...




4. 칭찬스티커 먹튀사건

잘때는, 기숙사를 사용합니다.

1인 4실로요.

그런데 제가 너무 많이 모으자

3명이

A란 아이에게 칭찬스티커를 올-인 해주자는겁니다.
(물론 들키면 혼남)

3명분의 칭찬스티커를 받은 A가 제 칭찬스티커를 제치고

1위로 등극했습니다.

이 상황만 계속되면

문상 5000원은 그 아이가 받을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9일째에

"나 여행가야댐 ㅃㅃ"

"어 ㅠㅠ ㅃㅃㅃ"

----그 아이가 가고---

"어? 칭찬스티커 어디감"

"가지고 튀었다!"

" Aㅏ?"


이런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컄컄ㅋ컄ㅋㅋㅋㅋㅋㅋㅋ

3명분의 칭찬스티커가

증발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꼼수로 문상 받으려다

쫄딱 망했네요

그 뒤로

다시 스티커 몰아주기를 시도했으나

기간이 넉넉치 못한탓에

FAIL




---------캠프 돌아온후---------


"내가 좋아하는 월오탱이 이벤트를 겁나하네!"


(타임 리프)


"마이 리틀 포니? 재미있겠네! 보자!"


(타임 리프)


"방학이 3일밖에 안남았어? 도서관 ㄱㄱ"

(포니 노래를 들으며 폭풍 숙제)


그리고 오늘

방학숙제를 다 끝내고.

내일, 개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마이 리틀 포니 시즌 1/2/3/이퀘스트리아 걸즈 까지 다 보고
(폰에 노래까지 다 저장되어있음. 하앍! 사랑해요!)

월오탱은 승률이 46 -> 49%로 올랐고

항상 내 옆에서

바람을 쏴 주던 선풍기는

날개에 먼지가 잔-뜩 끼어버렸고

하하하핳하핳

여러분 방학을 이렇게 보내면 안됩니다
(흔한 내일 개학자의 자아성찰)

음...

딸리는 필력으로 글을 쓰다 보니

어느세 "내일" 이 되어버렸네요.

이제 조금만 자면

학교로 갑니다.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

하... 씨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컴게분들도 좋은 밤 되세요!




컴게의 잉여 유유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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