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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약? 스포) 인사이드 아웃 뒤늦은 후기 + 인상깊은 장면
게시물ID : movie_46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올
추천 : 5
조회수 : 13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23 12:58:17
인사이드 아웃의 명성을 익히 들었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생각에 볼 생각을 안하다가

픽사 이름을 믿고 이제서야 봤습니다.

어바웃 타임 이후로 이런 따뜻한 감정을 느낀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처음에 '슬픔'이의 행동에 답답함을 느끼고 
'빙봉'의 선택에 눈물도 흘려보고 
'조이'의 독단적인 행동에 약간 어색함도 많이 느꼈네요

영화 자체도 좋았지만 그 중 가장 좋았던 장면은
어릴적 오직 '기쁨'의 감정으로 핵심 기억들이 형성되었었지만 
그 기억들이 다 무너진 후 

새로 형성된 첫 핵심 기억은 슬픔과 기쁨이 조화가 된 기억이었죠.

그리고 엔딩 부분에서 알 수 있듯 라일리는 단일 감정이 아닌 버럭, 까칠, 소심, 기쁨, 슬픔이 조금씩 적절하게 조합이 된 핵심기억들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아가게 되죠.

이 부분에서 제 어릴적 기억들을 떠올려봐도 기쁨 또는 슬픔으로써 구성된 핵심기억들이 주를 이뤘었는데
점차 커가고 사춘기를 겪고 성인이 되어가면서 제 핵심기억들은 복합적 감정을 가지게 됬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세세한 걸 영화상에서 매끄럽게 풀어내는 걸 보면서 영화 크레딧이 올라갈때 엄청 충격을 받았네요 

또한 성장한다는 것은 차츰 차츰 내 머리속의 핵심기억들을 조금씩 무너트리고 다른 새로운 기억을 넣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나한테 빙봉은 누구였을까라는 물음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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