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목포까지 접이식 철티비 끌고 가본 이후로 자전거 한번도 안타본 오징어입니다...ㅠㅜ
내년에 계란한판 되는 회사원인데 언제갈까 싶어 이번 여름휴가 길게 내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26일 출발인데...장마전선 비온다는게 자꾸 뒤로 밀려서 어찌될지 걱정이긴 하네요 ㅠㅠ
부산까지 가는 국토종주이긴 한데, 대구에서 포항으로 빠져서 해안도로 타고 문무왕릉 보고 울산-기장-부산 이렇게 내려갑니다. 대구부터는 국도 구간이죠.
정확한 코스는 서울-여주(1일), 여주-수안보(2일), 수안보-상주(3일), 상주-대구(4일), 대구-포항 구룡포(5일), 포항-울산(6일), 울산-부산(7일) 요렇게 짰구요, 대충 하루에 100km정도 타고 여유있으면 점심시간에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쉬는걸로...근데 과연 여유가 있을지 ㅋㅋㅋ
국도도 있는 관계로 자전거는 엠티비로 골랐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락하퍼29 로 질러서 지금 출퇴근이랑 가끔 30km정도씩 타면서 간 보고 있네요.
헬멧, 전조등, 후미등, 종, 수통1개, 강화자물쇠 정도 달아줬습니다. 핸드폰 거치대나 속도계, 액션캠은 비싸서 그냥 패스 ㅜㅜ
일주일 정도 탔더니 겨우 안장통이 좀 없어졌습니다. 자전거 의류 없구요, 그냥 기능성 의류로 갈 생각인데 엉덩이가 어떨지 무섭네요...
10년전 목포 갈때는 철티비에 등에 배낭메고 국도로 암생각없이 달렸는데 안장통의 기억이 없었다는;; 뭐지..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가보려구요.
가방은 필x리스 mr-003 랙백 질렀구요 지금 집에 도착했다네요! 빨리 가서 장착해보고 싶네요 ㅋㅋ
준비물은 지금까지 준비한건
입은거포함 기능성옷2벌, 잠옷용티한장, 양말, 속옷 2벌씩, 보조배터리(전후미등 모두 usb충전식이라..), 핸드폰, 충전기2개, 펑크대비물(펌프, 튜브1개, 패치, 주걱, 육각렌치), 버츠비 오인먼트(자기전에 발라주면 뭔가 릴렉스의 효과가...), 현금, 3m투명고글, 버프한개 정도구요.. 바세린(회음부 마찰방지용...)과 뿌리는 선크림, 뿌리는 파스는 오늘 사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아버지가 공사관련 일을 하셔서 반사테이프 흰색 빨간색을 구해왔습니다. 바퀴랑 프레임, 헬멧 뒤, 랙백 뒤 정도에 붙여주려구요. 야간 라이딩은 생각 안하고 있는데 국도에서 터널 등이 너무 무서워서 ...
바퀴에 흰색이랑 빨간색 한조각씩 붙여놓으면 밤에 빛 받으면 주황색이되겠죠??? 캬캬 예쁘겠다
다녀오신분들께 여쭙고싶은건 첫째, 비가 아무래도 올것 같은데 우의 입고 자전거를 타는게 가능할까요? 8월 5일까진 여유가 있기 때문에 3일정도는 여유가 있어서 비 오면 최대한 안 타려 하는데, 만약 타게 되면 비를 그냥 맞는게 나은가요? 우의를 입는게 나은가요? 한여름인데 우의입으면 더 찜통될거 같아서요... 해보신 분들의 고견 구합니다.
둘째, 준비물 중 뭔가 더 필요한게 있을까요? 내가 다녀왔더니 이건정말 필요한것 같다! ㅋㅋ 요런것좀 말씀주세요. 오유에서 글 읽으면서 바세린과 고글 챙기게 되었습니다..ㅋㅋ
미리미리 감사드리며 다녀와서 후기도 남기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라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