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이 리젠이 빨라서 아무 댓글도 안 달리는 경우가 많아서 전 여기가 좋아요.
제 언변이 조금 과격하고 거친탓인지 댓글이 좀 심하다 싶은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전 무플이 더 좋습니다. 그냥 조회수만 3~4정도 있어서 누가 내 생각을 봐주기는 했구나..정도면 만족합니다.
짧은 글에 사족이 이렇게 긴 이유가, 베오베간 아재 글을 보면서 많이 혼란스러워서요.
그 글의 작성자 분께서 더이상 나누기를 원치 않으시니 그냥 푸념글이라고 할게요.
그 글을 보면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푸념으로만 보였어요. 무슨 글 하나 파서 뭔가를 토론하고 싶어하는 뉘앙스는 아니였는데.
답답한 마음에 뭐가 답답한지도 모르겠는데...뭐라도 말하고 싶어 쓴글이 더라구요. 비공감 사유가 말하는거 처럼 구체적인 문제제기가 없었죠.
그런데 커뮤니티 게시글이라는 특성상 댓글이 달리고, 그러다보니 서로 물어 뜯는 경우도 생기고. 공감하는 경우도 생긴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오유의 문화가 자유게시판도 무조건 건설적 토론만 해야되는건가요?
사실 저도 KLDP를 제외하고는 눈팅이라도 해본 커뮤니티라고는 2년간의 스르륵 눈팅밖에 없다보니 스르륵 유저분들께 조금 더 공감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오유인이 좋아하는 토론은 무엇을 위한 토론인가요?
딱 그 푸념글에 달린 댓글과 비공감사유만 봤을때는 토론을 하고 뭔가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건설적 합의를 이룩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푸념중인 어떤 오유인들도 나름의 합리적 불만이 있는것 같은데.
이분들의 문제제기로 실질적인 오유 문화의 변화가 있었나요?
제가 몰라서 묻습니다. 모르면 배워야되니까요.
아니면 오유의 문화와 시스템은 바이블과 같아서 바뀌면 안되는건가요?
그렇다면 토론과 콜로세움은,
충분히 토론해서 오유의 문화를 배우고 지켜라! 이게 전부인건가요?
마치 그런것 처럼 느껴질때가 있어서, 때때로 피로감을 느끼게되네요..
제가 느낀 오유 시스템과 문화에 대해 불편한것이 없지는 안지만, 문제제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적응 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