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마다 야매로 고양이 털을 밀어주는데요
이게 버리자니 좀 아깝기도 하고
뭔가 의미있는 걸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
이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죠 ....
캔버스천을 수틀에 잡아매고 고양이 아웃라인과 얼굴을 그리고
니들펠트용 바늘로 두다다다다다 고양이 털을 찍어줍니다
하는 방법도 따로 없어요 그냥 털대고 찍으면 됩니다
300프로의 확률로 바늘에 찔리게 됩니다
응아아아앙아ㅏㅏㅏㅏㅏㅏ
이때쯤 이 짓을 시작한 내 자신을 얼마나 원망했던가요....
뒷면에 고양이 한마리가 피어났습니다....
뭔가 고양이 털옷은 다 입힌거 같습니다
이거 하나 만들어놓고 이제 손도 안대고 있죠
그림의 주인공입니다
아주 눈꼽과 뱃살이 푸짐한 아이죠
창의적으로 시간낭비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예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