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일이 있기전에 동생이 제 쌔신발을 싣고 기흥으로 튀었었습니다..
2주전 주말..
오랜만에 부모님집에 갔더니 동생도 왔더군요..
동생은 작은방에서 자고 있다는 말에~
형이 왔는데도 잠을 자고있엉?
![](http://www.todayhumor.co.kr/board/cheditor/icons/em/41.gif)
작은방 문을 아주씨게 열며 들어갔으나 너무너무 곤히 자고 있더라구요.
옷걸이에 옷을 걸어놓고 말이죠.
아주 깔맞춤에~ 오오오오~ 내스타일 옷이더군요..
`어머니~ 동생 언제 내려간데요?`
어머니 말씀으로는 아마~ 저녁까지 잘것같다고.. 저녁까지 저녁까지~ ㅋㅋㅋㅋㅋ
먼저 옷걸이에 걸려진 옷을 꺼내고..
목이 늘어나기직전에 반팔티와 무릎이 늘어나려하는 츄리링을 각을잡아 옷걸이에 걸어두곤..
동생옷을 입고있을때쯤~
어머니께서 밥 먹으라며 부르시더군요.
그날따라 집밥이 꿀맛두배~
눈누난나~ 친구들과 만나서 놀고~ 저녁에 전 제 오피스텔로~ 갔습죠~
동생 반응이 너무너무 궁금했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연락한통 없는.. 이쯤부터 카톡과 전화가 폭주할 시간이였지만..
조용.. 그것도 너무나.. 조용..한 전화기..
도둑이 제발저린다는 말이.. 제가 먼저 전화를 했죠..
동생은 자다깬 목소리로
`어~ 옷? 아~ 차에 또 있어~ 형입던지 말던지~` 라며.. 뚝 끊김..
어~ 허~ 하.. 하하하하ㅏ하ㅏ하하하하
아싸~ 돈굳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며 자축하고~ 신나게 샤워를 하고 나와서~
맥주캔따고 런닝맨 보며~
`하하하하 광수 캐웃김 캬캬카하하하`
갑자기 쎄~ 한느낌
동생옷이 생각나서 옷걸이에 걸린 옷을 유심히 보던 저는..
아뿔싸.. 동생이 훔쳐간 내옷이였구나!! ㅠㅠ 봄끝날 무렵~ 여름에 입어야지 해놓고 인터넷 쇼핑으로 샀던 옷이
부모님집으로 배송가는 바람에.. 잊고 있었구나..
다행히 다시 내품에 돌아온 옷~ 역시 내가 옷은 잘 골라~ 라며~ 자축하며
남은 맥주를 다시 흡입하며~ 런닝맨보고 잠들었어요~
2주라는 시간이 넘어서 기억이 잊혀져갈쯔음~
어제 부모님이 동생집에 다녀왔다고 하시더군요.. 뭔노무 옷이 그렇게 많은건지.. 라며 빨래해주고 청소해주고 왔다고..
그때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옷정리 하다가 눈에 익은 옷들이 있길래~ 이거 형 옷 아니니?? 이거 아무리봐도 형껀데? 지난번에 입고 다니던 옷인데~
어머 이건 자주 입는 옷이네?? 라고 말했더니
00이가 형옷 가져온거 말하지 말라고 하던데~
00이가 가지고 있는 옷 반이 니 옷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 말잘해서 옷 다시 달라고해 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지난번 부모님집 컴터 안된다고 제 오피스텔에서 잔다고 할때 알아봤어야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여름 휴가는 동생집으로 가야할것같아요 ㅋㅋㅋㅋㅋ
아! 동생아~ 니 겨울코트 5개랑 리바아스 청바지랑 씨케청바지랑 셔츠 3장이랑 머플러2장 겨울패딩1개랑 내방 장농 윗칸에 보관중인데
그건 못봤나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다음주에 휴가니까 일본다녀와서 막날에 너네집 갈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