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교를 전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신이 있고 없고 그런 이야기를 떠나서
현재 종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직자에 대한 서열화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아버지의 강압으로 개신교, 즉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신을 믿는 것에 목사는 하등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요.
하나님을 믿는것,
전지 전능한 신을 믿는데
중간 과정에 끼어 든 것이 성직자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카톨릭의 교황이나 추기경.
개신교의 목사들,
그리고 불교의 스님들.
언제부터 종교가 반드시 대리인이 있어야만 종교로서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정해진 것이었는지 궁금합니다.
(불교가 전지전능한 신을 믿는 종교라는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불가능하지만 쉽게 간략화했습니다)
성직자들도 사람일지언데 문제는
종교를 믿는다는 행위의 믿음에는 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성직자를 신격화하고 따른다는 태도입니다.
신 - 성직자 - 신도
라는 체계로 종교가 이해되고 구성되는 현재로서는
종교는 그것 자체로 한계를 지닙니다.
교회에 나가지 않고 스스로 믿는 신도가 늘어나는 것은 아마도 이런 한계를 깨달은 분들이겠지요.
성직자들은 그냥 인간일 뿐입니다.
정치인들이 민주주의의 주인인 민중의 도구인것 처럼
성직자들도 신과 소통하기 위한 신자들의 도구로 이해되어야 하는데
민주주의의 삼권분립과는 다르게
성직자들을 규제할 시스템조차 없습니다.
그들의 신앙이나 양심을 '신을 믿는것 처럼' 믿는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가 의문이 있습니다.
좋은 말과 좋은 글을 전파하는 그들의 지식과 수사법은
언제든지 꾸며낼수 있는 것인데
좋은 말을 하는 사기꾼과 무엇이 다른지 의문이었습니다.
'인간'인 성직자들을 윗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믿음인가?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성직자들의 부패는
신도들이 주었던 신의 대리인이라는 절대의 믿음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신도와 성직자와 신으로 이어지는 서열화이기도 하겠죠.
그냥 제 생각입니다.
지금은 종교 믿지 않습니다. 저는 진리를 믿습니다.
종교게시판이 있을것같은데 없어서 철학게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