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몇달만에 휴가를 나오게 되서 들뜬마음에 마트가서 이거저거 보고있는데
갑자기 뱅기안에 있어야 할 신랑한테 문자가오더라구요...
엔진이상으로 20여분간 하늘에서 헤메다가 간신히 창륙했다구요...
대기중이라고 연락왔는데 진심 쓰러질뻔했네요...
한쪽 비행기 엔진에서 불꽃이 튀기면서 고장이나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나머지 한쪽엔진으로 조종해서 공항으로 무사히 도착했다고 걱정말라고하는데...
와...진짜 남일인줄알았는데... 이게 내일이 되니까... 실감도안나더니..나중에는 안정이 안되더라구요...
사우디 뉴스에서는 계속 보도되고 신문에도 났다는데...
한국은 조용해서 더 놀랬네요...
결국 하루 늦게 출발해서 휴가는 하루 날라갔다고 신랑은 푸념하는데..
하루 날라간 휴가라도..
큰일이 없었으니 저는 그거에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대*항공,..
말도많고 탈도많아도...
안전은 괜찮겠거니 했는데...
사고 막는 것보다 왠지 언론 막는 속도가 더 빠른거같아서 씁쓸했습니다...
다들 비행기 탈떄 조심 또 조심하세요..ㅠ 내가조심해서 될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