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없으므로 음슴체
아... 지금은 좀 있는데ㅋㅋ
오전중에 전화 예약후 당일 저녁에 왁싱샵 입장
오피스텔에 여자 왁서 한분이 운영하는 곳이었음
1인운영 왁싱샵이라 다른사람 마주치고 민망해할 일이 없었음
금액은 대충 알아보고 간 상태여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브라질리언, 다리, 겨드랑이 왁싱 선택함
샤워하고 부직포같은? 그 왜 여자분들 1회용 헤어캡 있잖슴?
그런 재질의 치마...를 주길래 입음
상의는 아직 탈의하지 않음
침대에 누우니까 치마를 들추시더니 작업할 곳을 확인 하셨음
앞으로 여자 치마 함부로 들추지 않겠다고 다짐함
본인은 털이 많고 긴 편이라고 함
어쨌든 브라질리언으로 제모 시작함
시작전에 발기에 대해 이야기해주심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오히려 발기가 되면 성기 주변부 왁싱이 편하며 잘된다고하심
민망해하면 서로 점점 더 민망해지니 자연스럽게 생각하라고 해주심
하지만 이미 긴장탓인지 내 똘똘이는 시무룩한 상태였음
심지어 여자 왁서분이 꽤나 미인이셨는데도!!
왁싱 순서는
사타구니>배렛나루>성기주변>성기>음낭>허벅지 및 종아리 앞쪽>뒤집어서 허벅지 및 종아리 뒷쪽>항문 및 회음부>겨드랑이
순이었던걸로 기억함
사타구니 주변부 시작 전에 허벅지 쪽에 거슬리는 털들부터 제거했는데
이때 왁서분께서 내 피부가 엄청나게 예민하다는 것을 발견함
털에 비해 모근이 두껍고 피부가 약해 뽑으면 닭살처럼 오르고 붓고 피도 자주 맺힘
그래서 남들은 한번에 갈껄 나는 두세번에 나눠서 가야하고
왁스 온도도 너무 높지도 낮지도 않게 조절해야한다고 함
덕분에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듯...
아픈건 다 참을만은 했지만
등에 식은땀이 맺히고 이를 악물게 되며 온몸에 힘을 빡 주게 되서 피곤한건 피할수 없었음
처음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도하시는 분이라면 20~30분전에 진통제 먹고가시는걸 추천함
그정도로 아픔..... 내 피부가 매우 예민해서 그런걸수도 있으며 개인차가 있을것으로 보임
참고로 나처럼 예민한 피부는 자기가 왁싱하면서 딱 1명봤는데 나때문에 2명으로 바뀌었다고함
만약에 내가 처음이었다면 매우 당황했을거라고 할 정도였음...
때문에 한번하고 안뽑힌 털이 좀 많이 있으면 보통 왁스를 한번 더 발라서 떼는데
나는 그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남은 털들은 모두 족집게로 뽑았음
허벅지 안쪽 가볍게 할때나 배렛나루를 할 때는 참을만하네? 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음
사타구니 시작하면서 신음소리를 내지 않기위해 안간힘을 써야했음ㅠㅠ
제일 아픈 부위는 성기 바로 윗부분
그 다음은 위로 갈수록 조금씩 덜 아팠지만 아프긴 아팠음
회음부나 항문 주변은 그리 아프지 않았음
허벅지 안쪽도 제법 아팠고 겨드랑이는 의외로 생각보다 덜아팠음
아마 가장 아픈곳을 힘겹게 버텨낸 다음이라 더 안아프게 느껴졌을지도...
여튼 이렇게 아파서였을까
평소 그렇게 생기발랄하던 내 똘똘이는
왁서분이 아무리 옆으로 치우고 위로 들고 아래로 내리고 해도 반응을 하지 않았음
그래서 용기를 내서 왁서분께 물어봤음
"이렇게 아픈데 왁싱 하다가 서는분들이 있나요? 그분들 참 대단하네요"
했더는 왁서분 왈
"보통 처음이신분들은 잘 안서는데 두세번째부터는 잘 서더라구요"
나도 다음번 왁싱할때는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음
아 맞다
다들 회음부나 항문하실때 민망한 자세를 취했다고 하시는데
나는 그런게 없었음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만 조금 더 벌렸고 왁서분이 엉덩이를 슬쩍 벌려서 처리하심
족집게로 잔털 처리할때도 같은 자세로 함
여튼 4시간 반정도? 걸린 왁싱이 끝나고 내 몸을 봤는데...
남들은 보통 사타구니에 눈이 갔겠지만 난 종아리에 눈이 먼저 갔음
양쪽 종아리가 모기에 물린것마냥 엄청나게 부어올랐었음 ㄷㄷㄷㄷㄷ
보통은 그냥 가지만 나는 세정제로 남은 왁스를 전부 씻어내고
써비스로 진정용 미스트와 알로에 젤까지 듬뿍듬뿍 발라주셨음
그리고 나갈때 바디스크럽 제품을 하나 샀는데(6만원 상당, 대용량)
꽤 비싼 알로에 젤 조금 남은것과 진정용 미스트를 공짜로 넣어주셨음
왁싱이 끝나고 바지를 입었는데...
염병할 긴바지, 안쪽은 왜 또 이리 꺼끌꺼글 하니....
바로 주차된 차까지 급하게 가서 차량 뒤쪽에서 쇼핑으로 산 반바지로 갈아입음
아 제길...
반바지마저 딱붙네 허벅지에 딱맞아!
거기다 속옷은 딱붙는 드로워즈!
어쨋든 가장 심각한 종아리는 피했으니 이대로 운전해서 간다!!
다음날 종아리 부은건 가라앉았지만 허벅지와 성기 위쪽에 염증이 생기려고 막 뽈록뽈록....
여러분 왁싱하실꺼면 헐렁한 속옷과 바지는 필수임
운전도 오래하지 마시고 집에서 가까운데서 하시길 추천함
참고로 왁싱 후에 씻을때에도 주의사항이 있는데
이왕이면 찬물로 씻고 천연제품이 아니라면 바디워시도 안쓰는게 좋음
씻고나서 바디로션도 한동안은 금물이라고 함
유분기가 모공을 막아 인그로운헤어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함
그리고 대부분의 왁싱샵에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고나면 꼭 하는 이야기가 있음
24~48시간은 금욕하세요~ 원하든 원치않든 금욕이에요~
보통은 여기서 후기가 마무리되곤 하지만 난 벌써 한지 2주가 지났기때문에
털이 다시 나는 과정도 거치고있음
그래서 그것들에 관해서도 써보겠음
위에도 이야기했지만 워낙 유난스럽게 피부가 예민한데다가
왁싱 직후 딱붙는 반바지와 속옷을 입고 운전을 2시간 정도 해서
허벅지와 성기 위쪽 피부 상태가 꽝이었음
매일매일 알로에 젤과 미스트로 도배질을 해줘서 아프진 않지만 그래도
약간 신경쓰이는 느낌은 있었음
왁싱 4일 차부터 2~3일에 한번씩 바디스크럽을 이용해 제모한 부위의 각질을 제거했음
1주차가 될때까지 성기 및 항문을 제외하고는 바디워시도 잘 이용하지 않았음
1주차가 지나 2주차에 접어들자 슬슬 털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남자라 털이 굵은데 첫 왁싱 후 자라는 털들이라 그리 가늘어 지지도 않은데다가
짧은 털들이 나는 반대방향으로 눌리거나 하면 따끔따끔함
성기 주변부 털은 의외로 억세지 않아서 놀랐으나
허벅시 털들이 생각보다 날 짜증나게 해서 스트레스를 매우 받고있음
털이 삐죽삐죽 나오는데 은근 따끔하고 거슬림 ㅠㅠㅠㅠ
거기다 각질제거가 충분하지 않았는지 인그로운 헤어도 몇몇 보이고
살이 접히거나 반바지 끝단이 닿는 부위 등은 트러블이 생기거나 인그로운 헤어가 생겼음
이래서 예민한 피부는 왁싱받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해야함
사후관리가 안되면 면도로 제모하나 왁싱을 하나 고생하는건 매한가지임
물론 면도보다는 확실히 덜하겠지만...
리터칭은 첫 왁싱 후 4~6주 정도 후에 받는다고 하고 지속적으로 해주면 좋다고 함
보통 2~3회 리터칭을 받으면 털 굵은 분들도 눈에 띄게 가늘어지면서 양도 줄어들고
때문에 시술시에 통증도 많이 줄어든다고 함
내 생각엔 가격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한 최대로 리터칭을 받아서 털 굵기와 양을 확 줄여놓고
나중에 조절해가면서 한번씩 왁싱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뭐 이래저래 안좋은 소리가 많은것같은데
결론은 추천임
한게 훨씬 좋은듯함
깔끔하고 위생적이고 냄새도 덜나고
관계시에 느낌도 더 좋고 만족도 UP!
특히 커플이 같이 왁싱을 했다면 만족도 최상!
하지만 이 경우 윤활제가 필요할 수 있음
일단 생각나는대로 대충 써봤는데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