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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역선택과 2014 순천 재보궐 그리고 교차투표
게시물ID : sisa_10614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왜날찴
추천 : 58
조회수 : 125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5/22 00:10:10
오늘 국회에서
홍문종 - 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보면서 참 씁쓸한 하루 보냈는데요.

그나마 홍문종은 찬성표가 129표 나왔는데
염동열은 찬성표 98, 반대표 172....

반대표가 172표면

자유당+바미당+민뻥당 의석 합이 160여석 인걸 감안하면...
민주당 내에서도 반란표가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민주당 반란표가 최소 20표 이상 나왔다는 걸 인정했죠.

의총에서도 '권고적 당론' 채택해놓고서는...
홍영표 엿 먹이기 인가요?


그런 점에서

우리 경기도 문파들이 
경기도지사는 남경필로 역선택해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을겁니다.

왜냐?
오늘 국회에서 염동열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에 따르지 않고 해당행위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봤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2014년 7월 순천 재보궐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민주당이 좋아도 후보-인물이 나쁘면 낙선한다는 걸 명심하기 위해서죠.

순천 사시는 한 트친님께서 들려주신 얘기인데요.

전남 순천이 민주당 텃밭처럼 보이시겠지만 결코 아닙니다.
그곳은 광주 만큼이나 정치적 자존심이 쎈 동네 중 하나입니다.

민주당에서 썩은인물 공천해도 설마 이정현 같은 후보 찍겠어???? 새누리당인데???? 네 찍는곳입니다.

참고로 순천은 인근 도시보다 알부자로 알려진 도시.
다른 곳에는 없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 가 2~3개 있는 걸 보면... 얼마나 발전된 곳인지 실감이 가시죠?
과거 비평준화 시절에는 명문대 잘 보내기로 소문난 교육도시였어요.
그래서 순천으로 이사오려는 아이를둔 젊은 부부들이 많은 편이죠.



이런 도시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당선이 충격먹을 일? 아니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오만함이 부른 예견된 사고였어요.
순천에서 비토가 심한 서갑원 후보를 끝까지 경선시키게 해서 통과시켜준 중앙당.
니들이 설마 새누리당을 찍겠어? 라고 생각했을 거에요.
순천시민들은 그 때 과감하게 민주당 버립니다.


한 쪽에 유세차량에 서서 마이크로 떠드는 민주당 후보와
당 로고 가리고 자전거타고 시장안쪽까지 들어와서 인사하는 이정현.

당신은 누구에게 호감이 가시겠어요?
그래도 새누리당인데??? 어떻게 찍었냐고요?

우린 너희들의 표셔틀, 거수기가 아니다!!!
시민이 원하는 후보를 내라!!!

그렇게 한 번 이정현이 뽑히는걸 보여주더니
그 후 민주당은 순천지역을 어려워하지요.
(다른 지역구는 어떻게 해서든 지역위원장 임명했지만, 
유독 순천시만 총선 이후에도 1년 넘게 사고지역위 지정된 걸 보면....)



민주당 지도부가 주인인 당이 아니라
시민, 당원이 주인인 당이 되어야죠.

경기도는 지금 그 본보기를 보여줄 때 입니다.


참고로 지금 순천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83%까지 나옵니다.
당지지율이 83% 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에서 1위 95% 이상 나오는곳이고요.
지금의 순천은 순전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의 수치구요.
민주당의 수치는 결코 아닙니다.
민주당이 또 개판치면 바로 버립니다.


문프를 보고 배운 1년 
문프의 인성같은 사람이 아니면 만족이 되지 않는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후보 둘다 문제가 있다면 그나마 괜찮은 놈을 뽑아야죠.

경기도민들을 믿어볼랍니다.
예능만 보고 민주당만 보고 뽑는 그런 도민들이 없기를 
경기도는 지금 과감해질때입니다 


그.리.고


교차투표에 대한 얘기...

지방선거는 시도지사만 뽑는게 아닙니다.

-시군구청장(기초단체장)
-시도의원(광역의원) 지역구, 비례 
-시군구의원(기초의원) 지역구, 비례
-교육감(정당배제, 기호배제방식)

까지 이렇게 유권자 1명이 총 7장 뽑습니다.
(세종, 제주는 제외)



저번 2010 지방선거를 잘 살펴보면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이 김문수에게 패배한 걸 보셨을 겁니다.

잘 모르는 분들은 심상정하고 사전 단일화가 안 되서 졌다고 생각하실텐데...

경기도지사와 시장/군수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교차투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경기 구리시의 예를 들자면

경기도지사에서는

김문수 40,446표(52.74%)
유시민 36,229표(47.25%)

이지만


구리시장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29,750표(37.76%)
민주당 후보 46,991표(59.65%)

라는 걸 보면

도지사는 김문수 찍고 기초단체장(시장/군수)에서는 민주당 후보 찍는 
교차투표 현상이 있다는 겁니다!!!!!!

즉 의외로 구리시, 시흥시, 하남시, 김포시, 오산시, 고양시, 군포시, 시흥시 등등등...
기초단체장 표가 그대로 광역단체장 표로 옮겨갔으면 
경기도지사도 박빙으로 갔을 지 모른다는 겁니다.

반대로 2014 지방선거에서 
충남, 강원에서
충남지사, 강원지사는 안희정, 최문순이 이기는데, 기초단체장은 새누리가 앞서 나가는 지역도 많았다는 거죠.

그러면 충남지사, 강원지사에서 민주당 안희정, 최문순 후보에게 표를 준 새누리 지지자들은 민주당화 되었다는 건가요? 아니죠.

즉, 거꾸로 생각해보면 지방선거는 정당보다는 인물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번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이정현이 당선된 전남 순천시에서도
교차투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역구>
새누리당 이정현 66,981표(44.54%)
더불어민주당 노관규 58,740표(39,06%)
국민의당 구희승 17,803표(11.84%)

<비례>
새누리당 13,392표(9,02%)
더불어민주당 53,116표(35.81%) - 다른 전남 지역에 비해 높은 편
국민의당 61,970표(41.78%) - 다른 전남 지역에 비해 낮은 편


자......
새누리당 이정현 재선 성공으로 전남 순천이 새누리화 되었나요???

정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해서 찍은 것이라기보다는 
서갑원, 노관규에 대한 심판론이 순천에서 강력하게 힘을 얻었고, 
선거과정에서 이정현 당선자는 정당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개인 마케팅을 강조해서 표를 얻었다고 볼 수 있죠.


자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에서
경기도지사만 기호2번 남경필로 역선택 한다고 해서..... 무슨 하자 있습니까?
호남에서 친박의 심복인 이정현도 뽑혔는데, 이정현보다 인물면에서 훨~ 씬 나은 남경필 찍지 말란 법 있나요?
상대인 이읍읍이 너무 싫을 뿐인데...
기권하면 -1표의 효과 밖에 없지만...
역선택하면 -2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읍이 싫다면...

나머지 
- 기초단체장(시장/군수)
- 경기도의원
- 시/군의원 (1-나)

5표 다 민주당 찍으면 그만이지~~~~~
(단, 경기도 이외 사시는 분들은 시도지사 까지 다)


우리 경기도 문파들은 오늘 홍문종-염동열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민주당의 이탈표와
2014 전남 순천 재보궐을 통해서 경기도지사는 남경필로 역선택 해야 하는 명분을 배웠습니다.

혹시 경기도에 안 사셔도 경기도에 지인 계시면 이런 얘기로 설득해보세요.



5월 29일 kbs 경기도지사 토론회가 기대되네요~~~~~ 읍이 얼마나 망가 질 지...


아 그리고 경기도 문파 오소리 여러분 
02로 시작되는 전화는 무조건 받으세요. 여론조사 전화일지 모르니까요,
여론조사 전화 받으면 경기도지사는 무조건 역선택 해야 하는 거 아시죠?
여론조사 전화는 우리가 알게모르게 많이 온답니다.


국회의원 지들도 당론 안 따르면서 왜 이재명을 억지로 찍으라고 G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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