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려고 면접보러 갔는데 이것저것 물어봄.
별거 없어서 시큰둥 하면서 형식적으로 얘기하고 있었고 분위기가 안될분위기여서 나도 대충대충 대답하고 있었음.
사장이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는데 이것저것 좋아하고 특별한 취미는 없는것 같다니까
게임 좋아하냐고 물어봄(사장이 젊음)
나 : 게임 좋아하죠
사장: 롤하세요?
나:네 롤 좋아하죠.
사장: 혹시 지금 어디계세요?
나: 만렙찍은지 얼마 안되서 이제 랭겜 막 시작합니다.
요때까지만 해도 여전히 시큰둥이었는데
사장이 어디 포지션 주로 하냐고 물어봄.
"주 포지션은 서포터입니다"라고 대답했더니
사장이랑 임원이랑 표정이 겁나 밝아짐.
갑자기 사장이 하하하하 웃더니
"다음주 부터 출근하시죠!!"
????
솔직히 벙쪄서 "네?"이러고 있는데
사장이 하는말이
"서포터는 남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하는 포지션인데 마인드가 되신 분이네요. 다음주 부터 출근하세요"
이때 내 표정이 '헐'이거 였음.
남는 자리 없어서 맨날 서폿만 하다가 익숙해져서 반강제로 서폿이 주포지션이 됐는데 취업이 되다니 ㅋㅋㅋㅋ
이건 친구얘긴데 몇일 전에 친구가 면접보러 갔는데 롤 하냐고 물어봐서 실버라고 했더니 아이디 머냐고 물어보고 그자리에서 전적 검색을 함.
근데 이 놈이 멘탈이 약해서 게임을 자주 던짐.
탈주 점수 보더니 끈기가 없는거 같다고 떨어짐 ㅋㅋㅋㅋㅋㅋ
그 얘기 듣고 뭐 그런 회사가 다 있냐 했는데 ㅋㅋㅋ
롤은 취업할때도 도움이 되네요 ㅋㅋ